【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멀리 걸어오고 계신 분이 바로 전시관을 만들고 가꾸신 박현순 관장님입니다.
유물전시관의 바깥쪽 벽과 수석전시장으로 들어가는 골목길 양쪽에는 박현순 관장님이 직접 만들었다는 장승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여느 장승과는 달리 나무의 자연적인 형태를 살리고 장승의 배 쪽에 글씨가 써 있습니다.
장승의 배에 쓴 글귀 하나하나에 공감이 갑니다. 장승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입니다.
'아무리 겨울이 혹독해도 봄은 찾아온다'. 옆에 서 있는 화분의 나무를 보니 정말 봄은 멀지 않았나 봅니다.
비슷한 이야기를 저도 하나 알고 있습니다. '어느 물건이고 제 자리에 있지 않은 것은 쓰레기다.' 공감이 가시나요?
산천초목도 지킨다는 뿌리와 씨,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려운 경제가 떠올리게 하는 글귀입니다. 부디 지금의 힘든 시절이 약이 되어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해 튼튼한 기초를 다지고 있는 것이었으면 합니다.
다양한 표정과 갖가지 모습의 장승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승을 골라봤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두 팔 벌린 장승의 모습. 장승들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를 담고 살면 이렇게 행복해진다는 뜻 아닐까요?
덧붙이는 글 | 찾아가시는 길
전남 함평읍에서 나산면으로 가시다보면 왼편으로 큰 이정표가 있습니다.
생활유물전시관과 수석전시장에도 볼거리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