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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총회가 만든 국가보안법 폐지 홍보물 표지. 왼쪽 아래에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악법을 제정하는 자들아, 양민을 괴롭히는 법령을 만드는 자들아!"라는 성경 구절이 보인다.
기장 총회가 만든 국가보안법 폐지 홍보물 표지. 왼쪽 아래에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악법을 제정하는 자들아, 양민을 괴롭히는 법령을 만드는 자들아!"라는 성경 구절이 보인다. ⓒ 이민우
한국기독교 장로회(기장) 총회가 교단차원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다섯가지 이유'(아래 '다섯 가지 이유')를 밝히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기장 총회는 임시국회 회기 중에 반드시 국가보안법 폐지를 관철시키자는 뜻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총회의 방침 등이 담긴 홍보물을 제작해 17일 전국 1600개 교회와 17대 국회의원 전원은 물론 기독교 관련 기관, 시민단체 등 3천여 곳에 발송했다.

기장 총회는 국가보안법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원수를 사랑하라”,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등 성서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악법이기에 폐지해야 한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이 홍보물엔 또한 “국가보안법이 폐지되면 큰 위기가 찾아올 듯이 불안감을 조장하는 일부 교회의 모습에 대해 회개”하고, “임시국회 회기 중 국가보안법이 폐지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들에게 전화와 이메일을 보내자”는 실천 사항까지 들어 있다.

이와 관련 기장 총회 선교사업국장인 정진우 목사는 “기장은 서로를 적대시하며 이웃과의 나눔과 사랑의 실천을 가로막는 국가보안법 폐지야 말로 하나님의 분명한 뜻임을 고백한다”며 “앞으로 국가보안법과 관련해 국회의원 각자에 대한 모니터도 진행하여 국보법 폐지에 적극 나서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교회 안에서 친국가보안법적 사고가 남아있기에 교인 교육사업에 힘을 쏟기로 했다”며 “국보법 피해자들에 대한 격려와 지지, 지원 사업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12월 기장 소속 목회자들은 12일간 국가보안법 폐지 금식기도를 비롯해 국회 앞 시국기도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기장은 지난 1953년 조선신학교(한신대학교 전신) 문제로 김재준 목사 등이 중심이 돼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 분립해 만든 교단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 신문 [참말로](www.chammalo.com)에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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