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 건립은 남북이 정성을 모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어떤 이윤이 아니라 북녘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일입니다. 이제 곧 평양에서 시작될 빵공장 생산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성을 보태주세요.”
오는 19일 오후 6시 고려대학교 4·18기념관에서 열릴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 건립을 위한 후원의 밤’ 준비에 바쁜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사업본부(아래 빵공장사업본부) 신수경 사무처장의 말이다.
신수경씨는 “북핵 보유 발언 등으로 남북간의 정세가 경색되긴 했지만 남북화해와 통일을 준비하는 민간교류는 계속되고 있다”며 “빵공장 건립이야 말로 생활 속에서 대중들의 참여로 진행하는 통일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북녘 어린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2월 14일 발족된 빵공장사업본부는 오는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빵공장 완공을 목표로 대대적인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
“남측 후원자 가운데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엄마와 함께 아이가 직접 저금통을 들고 찾아온 경우도 있었거든요. 통일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이 빵공장을 후원하는 건 남북간의 상처를 치유하는 귀중한 경험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 동안 후원회원 5천여명의 정성으로 마련된 반죽기와 발효기 등 빵공장 기계설비들(1억8천만원 상당)은 지난 2월 16일 인천항을 출항해 북측에 전달됐다.
하지만 빵공장 설립은 그리 만만한 사업이 아니다. 북측에서는 이미 공장부지와 건물을 준비해 놓았으나, 남측에선 공장설비 비용(총 3억원) 가운데 아직 1억2천여만원을 마련하지 못했다. 또 빵 생산을 꾸준히 하려면 매월 재료비만도 3천여만원(빵 30만개 생산 기준)이나 필요한 상황이다.
신 사무처장은 “2월 말엔 밀가루를 비롯해 설탕과 소금 등 빵 생산에 필요한 원료들을 보낼 계획”이라 말한 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기본적인 기계설비는 구비됐지만, 아직도 자가발전기 등 생산설비와 부자재를 구입하기엔 돈이 많이 모자란 실정”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후원의 밤은 빵공장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권해효씨와 오지혜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가수 김원중과 노래모임 '아줌마', 노래패 '아름다운 청년' 등이 참석해 공연키로 했다.
| |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 건립을 위한 후원의 밤 | | | | * 일시 : 2월 19일 토요일 오후 6시
* 장소 : 고려대학교 418기념관[학생회관 옆, 지하철 6호선 안암역 2번 출구(고려대 후문)]
* 사회 : 권해효, 오지혜
* 출연 : 김원중, 노래모임 '아줌마', 민족춤패 '출', 전교조 노래패 '해웃음',
노래패 '아름다운 청년', 설장고 공연 등
* 후원금 모금계좌 :
국민은행 343637-04-000204 (사)겨레하나(겨레여성)
농협중앙회 003-01-203726 (사)겨레하나
우리은행 109-651338-13-104 (사)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 문의 :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사업본부(http://www.okbbang.org) 02-32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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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 신문[참말로](www.chammalo.com)에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