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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병영생활을 어땠을까.

조선시대 충청병마절도사영이 설치되었던 해미읍성(사적119호)에서 전국 최초로 조선시대 병영체험축제가 열린다.

오는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2박3일 동안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200여년전의 조선시대 한복판에서 열리는 이 병영체험축제는 첫날인 4월29일에는 오후 2시부터 길놀이를 겸한 서막으로 조선시대 군사행군이 재현된다.

이 행군은 병마절도사를 필두로 말을 탄 기병과 보병 등 군사 500여명과 보급품을 운반하는 소달구지 등이 긴 행렬로 늘어서서 서산 시청 앞 광장을 출발해 해미읍성까지 30여리에서 4시간 30여분에 걸쳐 펼쳐진다.

이날 행군에 참가하는 병사들은 현역군인들과 전국에 걸쳐 인터넷 등으로 '행사 참여 신청'을 한 참가자들로 이뤄진다. 행군 참가자는 군 입대를 앞두거나 입대 예정으로 있는 젊은이들이나 군 생활을 추억하고 싶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 행군을 재현하는 것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참가한 젊은이들에게 무기를 칼과 창 깃발 등을 들고 먼 거리를 행군하게 하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병역의무를 잘 수행하는 군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게 하기 위한 계기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

이틀째인 4월30일과 마지막 날인 5월1일 이틀 동안 성안에서는'병영성의 하루'로 충청병마도사출정식, 군사훈련, 교열훈련, 체력훈련, 무술훈련, 용병훈련, 진법훈련과 축국, 성쌓기, 민속5종 경기, 물동이 나르기, 조선시대 무림고수 선발대회 등으로 꾸며진 조선시대 운동회 등을 통해 조선시대 병사의 하루를 체험하는 조선시대 병영성이 재현된다.

이 모든 행사는 관광객들이 즉석에서 직접 참여 체험할 수 있다.

성 밖에는 조선시대 해미장터가 재현되어 조선시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게 했고 해미읍성 역사 퀴즈인 '네', '아니오'와 천주교 추모행렬, 마당패 뜬쇠의 사물놀이, 서산시장배 음식경진대회, 관광객 장기자랑, 서산시 풍물경연대회 등 푸짐한 행사가 마련돼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게 한다.

22일 서산시 관계자는 "병영체험 등 관광객 참여프로그램에 군대에 가기 전의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 병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미읍성에서는 지난해까지 '역사체험축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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