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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신
바야흐로 온 국민의 관심사가 경제 살리기이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바람도 경제 살리기가 1순위이다.

그러나 우리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 나라는 해방 이후 줄곧 경제살리기에 몰두해왔다. 그 과정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희생은 불가피했다. 현재의 경제성장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나 진배없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서민들에게는 지나치리만큼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 왔다.

이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또다시 서민들이 고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서민들보다는 서민들의 희생 위에서 부를 축적한 자들이 경제를 살리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50년이 넘도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선성장 후분배정책을 펴왔는데
지금도 재계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성장위주의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를 살리자는 목표는 같은데, 경제를 살리고 난 후의 목표는 서로 다른 것 같다. 계속 빵만 만들어서 어쩌자는 것인가? 적절히 나누어 먹는 것에는 어찌 이리도 인색한가?

현대사회에서 비만은 인류의 가장 심각한 질병이며 모든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는 우리 몸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누군가가 경제적으로 그만큼 비대해지는 것은 다른 누군가의 불행이기도 하지만 바로 자신의 불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경제를 살리자는 고민뿐만 아니라 경제를 살려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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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로서 사회복지현장에 근무하고 있으면서, 사회복지와 관련한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고 있습니다. 주요 관심분야는 역시 만화이며, 사회복지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이와 연관하여 사회문제를 그리기도 합니다. 현재 충북사회복지신문, 경기도사회복지신문에 만평을 그려주고 있으며, 사회복지기관들의 소식지에도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3년 동안 만화를 그리면서 모은 만화들을 개인 블로그에 (www.bokmani.com)올리고 있으며, 오마이 뉴스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사회복지와 관련한 정보와 이야기들을 만화로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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