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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와는 다르게 불어 닥친 꽃샘추위에 마음까지 움츠려드는 날입니다. 오늘 K은행 J직원은 해당 무인점포에 민원이 발생하여 나갔습니다. 민원의 내용은 고객이 '100만원'을 인출하는데 출금버튼을 잘못 눌러 4번에 걸쳐 출금을 하셨다는 내용입니다.

때문에 불필요하게 발생한 수수료를 은행측에서 보상해줘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K직원은 고객의 현금지급기 사용미숙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한 것부터가 문제였습니다. 고객은 시의회 의원님이었기 때문입니다.

은행의 부적절한 운영방법에서부터 바쁘신 의원님의 시간을 뺏은 죄로 3시간동안 설교를 들어야했습니다.

그 설교시간에 다른 곳에 민원이 발생해 J직원은 설교를 듣고 1시간이나 늦게 다음 고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조금은 초라한 행색의 손님은 J직원을 기다리면서 행여나 식을까 주머니에 따뜻한 음료수 하나를 가지고 계시다가 고생한다며 J직원에게 줍니다.

문득 J직원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부자구나‘ 라는 것을 새삼 느껴봅니다.

가진 게 많은 사람은 ‘부익빈’이요, 가진 게 없으나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빈익부’라는 사실이 마음속에 새겨드는 J직원의 하루였습니다.

덧붙이는 글 | 위 내용은 동료직원의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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