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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장 안 '유치반대' 피켓팅
토론장 안 '유치반대' 피켓팅 ⓒ 추연만
영농지도자회 서천수 부회장과 청하면 주민들은 토론회에 앞서 토론진행자 마이크를 잡고 "포항시가 아닌 관변단체가 왜 방폐장 토론회를 여느냐?" "정부가 10년 전에 주민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요지의 성토를 했다. 이에 방청객 다수가 동조하자 주최측은 토론회 연기를 결정했다.

톤론회 개최 부당성을 밝힌 서천수 부회장(왼쪽) 토론회 연기를 밝힌 이대공 회장
톤론회 개최 부당성을 밝힌 서천수 부회장(왼쪽) 토론회 연기를 밝힌 이대공 회장 ⓒ 추연만
"토론회를 또 열 것이냐?"는 질문에 이대공 협의회 회장은 "이런 분위기로는 안 된다. 추후 논의를 해 날짜를 잡고 다시 토론회를 할 것"이라 대답했다. 당초 이 날 토론회에서는 고인수 포항가속기 연구소 소장이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과 연관된 참고자료'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며 협의회는 이를 토대로 유치 찬성을 채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방폐장 토론회 준비화면
방폐장 토론회 준비화면 ⓒ 추연만

토론장 건물 앞에서 방폐장 반대 캠페인을 한 '대책위'회원들
토론장 건물 앞에서 방폐장 반대 캠페인을 한 '대책위'회원들 ⓒ 추연만
협의회는 지난 8일에도 이와 같은 설명회를 열어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장 유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데 잠정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런 협의회 활동에 고무된 정장식 포항시장은 15일 시청 간부회의에서 방폐장 유치검토에서 적극유치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박태원 영농지도자회 회장은 "포항은 포스코가 있는 공업도시로 신항만 건설 등으로 발전하는 도시인데 방폐장이 무슨 소리냐? 포항시장은 진정 영일만을 버릴 작정인가?"며 "청하면 주민들은 99%가 방폐장 유치에 반대한다"고 주민여론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쯤 포항시청을 찾은 청하면 주민들은 포항시 정성태 경제산업국장을 만나 "포항시가 검토 중인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장 유치를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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