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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L백화점의 한 의류판매점
대전 L백화점의 한 의류판매점 ⓒ 윤형권
대전과 충남지역의 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 김남철(48세) 기업지원 과장은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지역의 유통업체 신장률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경기회복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금년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05년 2/4분기 중 대전지역 제조업체 경기전망에 의하면, 기업경기실사지수(이하 BSI)가 전분기 대비 108(1/4분기 실적지수는 83)로 나타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어선 것은 2002년 4/4분기(105)이후 두 번째이며(2004년 2/4분기 103), 지난 2002년 3/4분기에 120을 기록한 이후 11분기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대전과 충남의 제조업 경기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과 함께 소비심리도 다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L백화점 박상배 팀장
대전 L백화점 박상배 팀장 ⓒ 윤형권
대전의 L백화점 박상배(39세) 팀장은 “20~30대의 소비층이 신용카드로 구매하는 경향이 예년에 비해 증가했고, 남성복 매출의 꾸준한 상승세, 행사매장의 매출보다는 정상매장의 매출이 전체 매출을 리드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소비행태는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풀리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또 대전 L백화점은 이러한 경기회복조짐이 매출에 반영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나, 금년 상반기의 소비행태를 감안하면 2005년도 예상 매출액이 지난 2003년 수준인 3천억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조심스런 전망을 하고 있다.

대전지역의 S백화점 홍보팀 관계자 역시 “소비심리가 다소 좋아지고 있는 것은 확실한데, 아직 매출에 크게 반영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며 경기회복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소비심리가 다소 좋아지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선행지수들과 제조업 경기전망의 긍정적인 수치를 보면 대전과 충남의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와 환율의 불안 등 걸림돌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경기회복국면이라고 확신하기는 좀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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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깎는다는 것은 마음을 다듬는 것"이라는 화두에 천칙하여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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