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는 썰물 때는 다섯 섬으로 보이고 밀물 때는 여섯 섬으로 보인다 해서 오륙도라 합니다. 설명을 더 드리면 오륙도는 영도구의 조도(해양대가 위치하고 있음)와 마주보며, 부산만 북쪽 승두말이라는 곳부터 남동쪽으로 여섯 개의 섬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이 섬들은 뭍에서 가까운 곳부터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오륙도는 1972년 6월 26일에 부산기념물 제22호로 지정된 ‘부산자랑10가지’에 어 있는 부산의 명물입니다. 특히 가수 조용필의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이 섬의 소재는 부산 남구 용호동 산 936(방패섬)~941(등대섬)입니다.
그리고 다섯에서 여섯 섬으로 바뀌는 현상은 방패섬과 솔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썰물일 때는 두 섬이 붙어있는 아랫부분이 다 들어나 우삭도라 하는 하나의 섬으로 보이는 것이며, 밀물일 때는 붙어있는 부분이 바닷물에 가려 둘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오륙도는 오랜 세월동안의 침식 작용에 의해 형성된 무인도(등대섬만 등대지기가 상주)이며, 용가시나무, 갯쑥부쟁이, 해국, 느릅, 사철나무, 땅채송화, 갯고들빼기, 괭이밥 등 50여종의 식물과 총알고동, 갈고동, 따개비, 바위게 등 60여종의 바다생물이 서식하고 있기도 합니다.
오륙도 주위로는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 많은데 특히 신선대와 이기대 공원은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며 시계가 맑은 날은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대마도가 눈에 들어올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