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시사회에 겨레 과학으로 유명한 정동찬(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사 연구실장)씨가 안내했는데 특유의 입담과 제스처로 참석자들의 발과 귀를 묶어 두었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니 평양의 안악무덤과 덕흥리 무덤, 집안 지역의 무덤에 그려진 벽화를 확대한 그림들과 벽화 속에 나타난 생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고대인들은 무덤을 죽어서 사는 공간이라 생각했기에 무덤의 벽은 생전에 사는 모습을, 천장에는 천상 세계를 주로 그렸다고 한다.
행사장의 마지막 장소에는 모래 속에서 유물을 찾는 발굴 체험, 찰흙으로 문양 만들기, 도전! 고구려 퀴즈, 마차타기, 활쏘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대전대신고등학교 박병모 교사(역사)는 "1500년 전의 고구려 생활 모습을 무덤에 그려진 벽화를 근거로 하여 보고, 듣고, 만져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접할 수 있어서 당시의 생활 모습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좀 더 넓은 전시 공간 속에서 더 많은 진품이 전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대전계룡중학교 이종호 교사(역사)는 "이와 같은 행사가 대전에서 더 많이 열려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구려 대탐험전에서는 다양한 체험 활동 코스, 북한에서 제작한 자료들, 벽화 속의 생활 도구들을 직접 만들어 전시해 놓은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이를 통하여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좀더 생생한 고대 무덤속으로의 역사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덧붙이는 글 | 광복60주년기념 남북공동기획 고구려대탐험전
장 소 :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장(엑스포공원 맞은편)
기 간 : 2005. 4.1(금)~6.12(일)
개장시간 : 09:30~18:00
문 의 : (042)220-1011~2
주 최 :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국립중앙과학관, 중도일보
입 장 료 : 일반-10000원, 중고생8000원, 어린이 7000원, 30인 이상 단체는 2000원 할인
자세한 전시내용은 고구려대탐험전 홈페이지 www.exgogo.com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