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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공예전도사가된 미모의 송현심원장
펠트공예전도사가된 미모의 송현심원장 ⓒ 정종인
정성이 가득한 공예품을 선물하자

'펠트공예'가 솜씨있는 주부들에게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김제시 요촌동에 위치한 펠트공예의 요람인 '펠트스토리(FELT STORY)'(대표·송현심)는 취미생활은 물론 본격 부업을 찾는 주부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펠트스토리'에서는 다양한 컨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펠트공예'는 물론 '드레스인형'과 '비즈공예' '와이어공예'분야에도 '예비 창업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미모의 '펠트아티스트'인 송현심(34) 원장은 "전문가 반도 활성화해 백화점 문화센터강사나 일선학교 특활 강사 등을 배출하고 싶다"며 "일반인들도 취미생활로 배워두면 상대방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선물을 할 수 있다"고 '펠트예찬론'을 폈다.

송 원장의 반쪽인 남편 이승복(35)씨도 사업파트너로서 이제 '세미프로'수준을 넘을 정도로 곁에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고 있다. 송 원장은 "맞벌이 부부들의 고민인 일선학교 학생들의 토요일 휴무 프로그램으로도 개방할 생각이다"며 "다가오는 스승의 날과 어버이 날 선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바비 인형처럼 어린시절 동심을 키웠던 동화 속의 인형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상상속의 왕자와 공주를 만들려면 김제시 요촌동에 있는 펠트 스토리 를 찾아가면 '만사가 OK'다.

펠트스토리의 '안방마님'이자 '손놀림의 마술사(?)'인 송 원장의 사람 좋은 인상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쁨이 두 배'가 된다.

문하생들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송원장
문하생들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송원장 ⓒ 정종인
결합을 통한 아름다운 미 창조

펠트(FELT) 공예에 대한 상식부터 시작하자. 펠트 공예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결합시키다"라는 뜻의 "Fulzen"에서 유래된 말이라는 게 송 원장의 설명이다.

펠트는 올이 풀리지 않는 부직포의 일종으로 국내에서는 옷감용, 가방용, 완구용, 공업용 등이 생산된다. 펠트 인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120여 가지 색상의 완구용 펠트를 사용한다. 펠트를 활용한 창작은 무궁무진하다.

펠트공예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일반적으로 재료비 1~2만원으로 7작품 정도를 만들 수 있으며 비즈공예는 1만5천원~2만원으로 20작품 정도, 드레스 인형은 재료비가 6천원부터이나 작품마다 차이가 다소 있으며 수강료는 별도다.

평균적으로 2~3시간 정도면 정성 담긴 작품 하나가 탄생한다. 최근에는 재료비가 다소 비싼데도 불구하고 제작이 비교적 간편한 '비즈공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송 원장과 회원들이 콤비를 이루며 만들어낸 작품들을 보면 '요술의 나라'에 온 느낌이 들 정도다. 마치 섬세하고 화려한 인형들이 잠에서 깨어난 '숲속의 공주'들처럼 경쾌한 안무를 선보이는 것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지난 2003년 전북대에서 개최한 보육교사 연수에서 펠트공예를 접한 송 원장은 자신의 작품을 선물받은 민호(6), 민재(5) 등 두 사내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인생을 '올인' 하기로 작정했다.

송 원장은 당초 아이들이 좋아 유아교육을 전공해 훌륭한 교사가 되는게 꿈이자 소망이었다.

송원장작품인 비즈인형
송원장작품인 비즈인형 ⓒ 정종인
그러나 송 원장은 우연한 기회에 접한 펠트공예의 '마술'같은 매력에 취해 펠트 공예 전문가이자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지난 해 1월 (사)한국수공예협회에서 시행하는 펠트공예사 '전문자격증1기'과정을 마친 송 원장은 신개척자의 정신으로 '펠트공예'를 보급하는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펠트공예사는 전국적으로 50여명 밖에 활동하지 않고 있을 정도로 미래형 유망직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펠트공예의 매력에 대해 송 원장은 "자기가 원하는 색깔과 모양으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고 강조하고 "자기가 정성을 들여 완성한 작품을 상대방이 기분좋게 받을 때 직업의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한 송원장
남편과 함께한 송원장 ⓒ 정종인
주부들 부업으로 '인기 상종가'

펠트공예는 각종 인형(FELT DOLL)을 비롯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유아용 장난감, 어린이 교구, 장식용 소품(벽걸이, 아플리케, 시계, 모자, 신발)등 무궁무진한 디자인으로 자기만의 색깔을 자유스럽게 표현하는 창작 활동으로 발전해 최근 수도권 지역은 물론 전북지역 신세대 주부들 사이에서도 인기만점이다.

특히 수익성 있는 취미 및 부업, 창업 아이템으로도 활용하기 위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펠트공예는 특별한 소질이 없는 사람도 접근이 가능하여 아무나 손쉽게 배울 수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도 충분히 가능하여, 본인에게 커다란 성취감을 줄 수 있다.

송 원장은 "회원들 가운데는 태교를 위해 등록하는 경우도 많다"며 "임산부들이 뱃속의 아이를 생각하며 작업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즘도 서울을 비롯해 전남 여수까지 오가며 와이어와 드레스 인형분야를 공부하는 송 원장은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서울 등 대도시를 방문해 유행이나 패턴을 모니터링 할 정도로 펠트공예에 푹 빠져 살고 있다.

별다른 배경이 없이 혼자 힘으로 오늘의 성과를 이룬 송 원장은 "자기 계발에 최선을 다 하고,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다"라고 인터뷰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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