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당원에 의한 정당개혁을 표방한 열린우리당 울산시당에서 대규모 ‘종이당원’이 발각되었다.
8일 열린우리당 울산시당 윤리위원회는 자체조사 결과 이번 전당대회 기간 직전에 시당에 입당한 당원 중 10%는 자신이 입당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으며, 절반의 당원들은 당비를 직접 납부하지 않은 휴지당원들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당 총대의원 298명 중 지난 1월에 입당한 대의원은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87명이며 한시적인 당헌의 부칙규정인 2개월 예외규정의 마지막 날인 1월 31일 입당서를 내고 대의원으로 선출된 당원들은 40명이나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대의원에 의해 선출된 열린우리당의 새로운 2기 지도부는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기간당원제라는 당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열린우리당의 근간이 흔들리는 중대한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얼마전에 선종하신 교황은 하나님의 <종>들의 <종>이라는 말씀을 남겼다. 혹시 얼마 전에 선출되신 이 분은 열린우리당 <종이> 당원들의 <종>은 아닐까?
덧붙이는 글 | 뉴스툰과 서프라이즈에도 송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