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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형숙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11일 오전 10시 익산시청 현관 앞에서 마사회의 익산화상경마장 설치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익산시민사회단체는 “익산시는 화상경마장 설치를 위한 건물용도변경신청을 무조건 반려해야 하고 시의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와 마사회는 도박산업인 경마를 레저산업이라고 교묘하게 포장해 도박이 가지는 사회적 폐해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마사회의 익산화상경마장 추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성명서에 따르면 “화상경마장은 레저활동이 아니라 서민들의 한탕주의와 맞물려 지역경제의 토대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도박산업은 도시의 경제적인 규모와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익산은 아직 도박산업을 흡수 할 수 있는 경제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에는 30여개의 화상경마장이 설치되어 있지만 익산 같은 중소도시는 한군데도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평생문화 교육도시를 표명한 익산시가 앞으로도 평생교육도시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화상경마장 설치는 도박 도시라는 이미지를 굳혀 건강한 경제활동의 기반을 상실시킬 우려가 있다고 표명했다.

화상경마장은 지난해 12월 익산지역의 세 곳에서 건물임대를 마사회에 신청, 마사회 직원 13명이 현지 실사를 실시했다. 최근 인화동 2가 100-4번지 일반상업지역인 동이리웨딩타운 건물에 마권장외 발매소를 설치하는 용도변경 신청이 접수된 상태이다.

익산시민사회단체는 마사회가 지난해 전주화상경마장 설치를 추진했지만 시민사회단체와 시민, 자치단체, 의회 등의 반대로 무산되었던 사례를 강조하며 화상경마장이 설치되면 모든 단체와 시민이 함께 하는 대책위 발족식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활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타지역의 화상경마장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태를 낱낱이 고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익산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월 17일 익산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화상경마장 설치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 익산시도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익산벼룩시장신문(www.ibs1010.co.kr)에도 실렸습니다.

◈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익산지부, 익산YMCA, 익산참여자치연대, 전교조익산지회, 익산농민회, 익산의미래를생각하는시민연대, 익산환경운동연합, 익산솜리생협, 익산여성의전화, 익산교육시민연대, 익산성폭력상담소, 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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