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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아산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정신없이 지내는 곳이 있다. 아산시 선거관리위원회(사무국장 장용훈)가 바로 그 곳이다.

이번 선거가 재선거라는 점과 17대 국회 정치에 대한 불신이 커진 점을 감안하면 최악의 투표율이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다. 게다가 아산의 경우 복기왕 전 국회의원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의원직이 상실돼 치러지는 선거라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이유로 아산 선관위는 그 어느 때보다 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민들을 직접 만나 투표에 참여할 것을 홍보하는 한편 각종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 아산시 선거관리위원회 최영삼 홍보계장.
ⓒ 박성규
최영삼 아산 선관위 홍보계장은 “일신하는 아산 선관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상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직원들의 자질과 업무수행능력 향상을 통해 대민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주하는 사고로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을 수 없다”면서 “적극적이고 세부적인 운영·추진계획을 마련, 누수 없는 선거관리 활동을 펼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구에서는 선거가 축제의 장으로 다함께 참여하고,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와 자유로운 토론의 장을 벌이는 다양하고 자유분방한 선거분위기로 치러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산시민에게는 이번 선거가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은 선거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에겐 뽑아 놓은 후보가 두 번 연속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 되는 경험이 있어 선거가 무의미 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계장은 “하지만 분명 선거에 있어 올 곧은 사람을 뽑아야하는 책임은 유권자에게 있다”면서 “특히, 투표율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그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는 대표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꼭 투표에 참여하기를 당부한다”며 “참정권 포기는 국민으로서의 주권을 포기하는 것과도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선거일엔 아침 7시30분에 매 세대별로 메시지로 투표참여에 대해 안내한다”며 “상업광고나 잘못된 메시지가 아니므로 주민들의 양해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 홍보계장에 따르면 이번 재선거에서 기존 선거와 달라지거나 특별히 기획된 내용은 크게 4가지다.

첫 번째는 모범유권자상과 참가가족상을 제정 운영하는 것이다. 모범유권자상은 투표참여자 중 최고령의 유권자에게 주는 상이며, 참가가족상은 주민등록세대별로 3세대 이상의 선거인 전원이 투표한 가족을 대상으로 비교·확인해 주는 상이다.

두 번째는 재선거와 함께하는 소년·소녀 가장 돕기 행사다. 성금기준을 1구좌 단위로 접수받고 있으며, 1구좌가 투표율 20%까지를 10만원으로 하고 투표율이 1% 상승 할 때마다 1만원씩 상승한다. 이 이벤트는 관내 업체와 협의해 추진하며, 관내 기업체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세 번째는 투표시간을 기존보다 2시간 늘려 오후 8시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특히, 금번 선거에서는 인주가 기표용구의 몸통에 내장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인주 확인을 위해 투표용지 뒷면에 시험 해보는 등의 실수로 무효표가 나오지 않도록 홍보에 전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퍼즐 이벤트가 펼쳐진다. 선거전까지 2회에 걸쳐 퍼즐문제를 지역신문(충남시사신문 등)에 내고 추후 추첨을 통해 상품을 지급한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신문 4월19일자 게재 예정.

(박성규 기자는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방송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연대)'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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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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