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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통령선거와 17대 총선에 이어 이번 재선거까지 세 번째 선거부정감시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하수경(36·아산 선거부정감시단원)씨는 요즘 눈을 부릅뜨고 있다. 부정선거를 하는 후보들을 잡아내기 위해서다.

"먼저 선거부정감시단원으로 활동하던 지인의 권유로 처음 시작하게 됐어요. 단순한 동기에서였죠. 내 손으로 공명선거를 이루겠다는… 하다보니 선거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어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것들이 깨끗한 선거에 얼마나 해를 끼치는지도 알게 됐고요. 그래서 그런 일이 재발돼 우리나라 정치를 퇴보시키는 것을 막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로 여겨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산시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선거부정감시단원은 40여명이다. 오전과 오후, 두 개 조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하씨는 오후 조에 편성돼 활동하고 있으며,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활동한다.

후보를 비롯해 후보측 선거운동원들의 동태를 놓치지 않고 쫓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가 맡고 있는 감시 영역이 너무 넓어 세밀한 감시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힘 닿는 데까지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하씨는 부정선거감시와 함께 홍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적어요. 선거일을 모르는 사람도 있고요, 후보자를 모르는 사람도 있어요. 최대한 알리기 위해 홍보활동에 전력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외면이 많아요. 모두가 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성과를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부정선거활동 확률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며 더욱 마음을 곧추세우는 하씨는 공명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한번 다짐한다.

아산 재선거, 투표소 65개소 확정 투표 도우미 195명 배치...기표방법 확인 강조 아산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허용석)는 오는 30일(토) 실시하는 국회의원 재선거의 투표소를 총 65개소로 확정하고, 지난 20일(수)까지 각 투표구별로 공고했다고 밝혔다. 투표소 위치는 25일(월)까지 매 세대에 발송한 투표안내문과 충남 선관위 홈페이지(http://cn.election.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또한 아산 선관위는 장애인의 투표편의를 위해 65개 투표소를 모두 1층에 설치하고, 각 투표소에 투표도우미 총 195명을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산 선관위는 투표시 사용하는 기표용구는 인주가 필요 없는 신형 기표용구로써 투표할 때 인주를 묻힐 필요 없이 곧바로 투표용지에 찍으면 기표가 된다며, 만일 투표용지 여백이나 뒷면 등에 연습기표를 하면 무효표가 되므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박성규 기자

아산시 유권자 14만9239명 오는 4월30일 실시되는 아산시 국회의원 재선거의 선거인명부가 확정됐다. 확정된 선거인수는 선거구 인구 20만2131명 중 14만9239명(73.3%)으로 남자 7만4586명, 여자 7만4653명으로 여자가 67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부재자 수는 1천6백61명으로 확정됐다. 또한 연령별로는 20대(20-29세) 3만6172명, 30대(30-39세) 3만6042명, 40대(40-49세) 2만9166명, 50대(50-59세) 1만8046명, 60세 이상이 2만9813명으로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동별로는 배방면이 1만5113명으로 가장 많고 온양4동이 1만3849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가장 적은 지역은 송악면으로 3천1백1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오는 4월30일 치러질 국회의원 재선거에 대비해 선거사무종사자 3백9명을 위촉하는 등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 풍토 조성과 법정 선거업무의 완벽한 추진을 위해 전 행정력을 결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선거일은 4월30일(토)이며 총 65개 투표소에서 실시되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신분증을 지참하고 투표안내문에 기재된 해당 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 박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