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좋은 기사 원고료 주기' 제도가 다시 한 번 세계 유수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영국의 유력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4월21일자에 실린 "저널리즘의 미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용옥 교수가 지난 해 10월 헌법 재판소의 행정수도이전 위헌판결을 비판하는 장문의 기사를 <오마이뉴스>에 기고해 불과 며칠 만에 3천만원이 넘는 원고료를 독자들로부터 받은 사실을 소개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최대의 미디어 재벌인 뉴스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이 미국 편집인 협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독자들 위에 신처럼 군림하려 드는 신문은 이제 젊은 독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하고, 시민기자제도를 운영하는 오마이뉴스를 미래형 언론의 유력한 대안으로 지목했다.
기사에 따르면 루퍼트 머독 회장은 연설에서 거대 언론재벌의 최고 경영자로서는 이례적으로 "언론이 이제 독자를 가르치려는 태도를 버리고 대화에 나서야 하며 기자와 독자들을 토론에 참여시키는 공론의 장으로서 스스로의 역할을 바꾸어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넷 매체가 신문.방송의 광고기반 사업모델을 대체할 유력한 대안을 아직 도출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오마이뉴스의 경우 독자들이 기자들에게 자발적으로 원고료를 주도록 하는 방안을 도입해 새로운 수익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하고 그 예로 도올의 사례를 들었다.
한편 영국의 세계적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 역시 지난 해 11월 오마이뉴스를 소개하는 장문의 기사에서 도올이 독자들로부터 거액의 원고료를 받은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