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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는 무소속 정진석 후보.
ⓒ 윤형권
30일 치러진 충남 공주·연기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무소속 정진석 후보가 당선됐다.

심대평 충남도지사가 추진 중인 중부권 신당바람을 등에 업은 무소속 정진석 후보는 2만6513표(43.3%)를 얻어 2만1883표(35.6%)를 얻은 열린우리당 이병령 후보를 4630표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당선이 확정되자 정 당선자는 "자랑스러운 충청인들이 끝내 해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 당선자는 "오늘의 승리는 공주·연기, 그리고 대한민국의 새 중심이 될 충청인 모두가 이룩한 영광의 승리"라며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또 "16대 의정 경험을 살려 지역과 국가를 대변하는 일꾼이 되겠다"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열망을 받들어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차질 없이 완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의 선거사무실에는 류근찬 국회의원, 임영호 전 동구청장 등 중부권 신당을 표방하는 대전·충남 유력 정치인이 개표 방송 내내 자리를 지켰으며, 개표가 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자 지지자를 비롯한 취재진 100여명이 서서히 몰려들어 사무실이 북새통을 이뤘다.

정진석 당선자는 "우리의 새로운 정치언덕은 탄탄하게 구축될 것"이라며 "그 출발의 신호탄을 공주·연기 지역민이 힘차게 울려준 것"이라고 말해 그동안 논의되어온 중부권 신당 창당작업을 벌여나갈 것을 강하게 시사했다.

정 당선자는 또 "3년 뒤 새 대통령을 선택할 때도 우리 충청인들은 대동단결해 행정중심복합도시 완성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전제로 대통령 선출의 결정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덧붙였다.

신당을 표방한 정진석 후보가 당선됨으로 해서 지역정가에서는 새로운 정치지형 변화의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민련 소속 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고 있어 신당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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