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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정신지체 장애아동들의 학부모 모임 장미회 '장애아동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 양주승

정신, 정서, 발달(자폐), 언어, 학습 등 장애를 지닌 어린이들이 '돌보는 사회, 행복한 미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하이서울 제5회 여성마라톤대회' 3Km 걷기코스에 참가해 가족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 개막식전 행사로 열린 고적대 연주
ⓒ 양주승

경기도 부천시'장애아동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하 장미회, 회장 곽재현) 회원 66명은 지난 1일 오전 8시 부천YMCA와 유한대학이 마련해준 버스를 타고 마라톤 경기가 열리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으로 향했다.

▲ 건강한 내일을 위한 다짐
ⓒ 양주승

'장미회'는 2003년 7월 16일 부천의 부광초등학교, 부인초등학교, 까치울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편견을 없애고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만든 것이다. 이들은 또 장애아동들에겐 매우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는 자녀를 특수학급에 보내는 학부모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

▲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중앙 하얀모자) 군과 함께
ⓒ 양주승

김은혜 여성신문사 부천지사장은 "영화 말아톤의 주인공이 배형진군과 어머니 박미경씨가 참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돌봄문화'의 확산을 위해 장미회에 참가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3Km 걷기 출발 징소리가 울리자 부광초등학교 3학년 신동민(11,다운아이· 정신지체)군은 어머니 김민순(47)씨의 손을 잡고 힘차게 걸었다.

▲ 맹인견 안내견도 함께
ⓒ 양주승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기 위해 전문적으로 훈련된 개인 리트리버종의 '세미'는 SBS 드라마 '내 사랑 토람이'의 주인공 전숙연씨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 6번째 성화 봉송자 김예진씨와 함께 걷기도 했다.

▲ 무공해 자연식 뷔페로 점심을
ⓒ 양주승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무사히 결승점에 도착했다. 그 후 아이들은 부모들과 함께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다. 이날 점심은 현미 오곡밥을 비롯해 콩으로 만든 콩고기, 고사리나물, 배추쌈, 주먹밥, 우리밀새싹빵, 단호박찜, 모듬 야채전, 도토리묵, 쌈채소 등 20여종의 무공해 음식들로 이뤄졌다.

곽재현 장미회 회장은 "장애아동들은 집안에만 가둬두면 증상이 더욱 나빠지기 때문에 밖으로 데리고 나가 어울려야 한다"며 "현장 체험학습을 통해 단순 지식 습득에서 벗어나 재활 의지와 견문을 넓혀 줘야한다"고 당부했다.

ⓒ 양주승

장미회는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 동안 2회에 걸쳐 '재미난 학교'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신지체 아동들에게 필요한 에너지 발산의 기회를 주기 위해 월·수·금요일은 인라인 스케이트, 실내스키, 산행을 하고, 화·목요일은 부천지역 만화박물관, 자기박물관, 수석박물관, 활박물관, 민속공예 체험 등 견학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 행사를 무사히 마친 후 기념촬영
ⓒ 양주승

걷기 대회 행사를 마친 후 곽재현 회장은 "장애로 인해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밝게 자라날 수 있도록 교육 관계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장애아동을 가진 부모로서 가장 큰 소망은 아이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양주승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천타임즈(www.bucheontimes.com)에도 실렸습니다. 양주승 기자는 <부천타임즈> 기자이며 정치개혁 및 바른 언론과 환경보호를 위한 홈페이지(www.interko.net)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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