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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길포 포구에서 잡아올린 우럭
삼길포 포구에서 잡아올린 우럭 ⓒ 서산시청
'우럭 잡으러 오세요'

서해 가로림만 깊숙히 올망졸망한 섬들 사이로 자리한 삼길포. 충남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는 예전부터 우럭과 붕장어, 노래기, 도다리 등 어족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이름이 높았다.

육로가 발달하기 이전인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이 지역에서 잡아올린 어물은 거의 인천이나 군산 등 외지 도매인들이 큰 배를 대놓고 통째로 실어갔다.

물고기가 갈수록 귀해진다는 지금도 생길포 앞바다는 예나 별반 다름없이 이곳 어부들에게는 고기가 마르지 않는'화수분'이다. 1종어항인 포구에는 언제나 100여척의 고깃배가 갯벌이나 갯고랑에서 쉬고 있다가 물 때에 맞춰 어장으로 나간다. 이곳이 서울 경기 등 외지인들에게 알음 알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십 수년 전에 불과하다.

우럭이 지천인 그곳에서 '우럭바다낚시대회' '맨손으로 붕장어 잡기' '자연산 우럭 시식회' 등 풍성한 행사가 준비된 '우럭축제'가 열린다.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열리는 축제기간 동안에는 갓잡아 올린 자연산 각종 해산물을 시중 가격에 비해 10%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삼길포우럭축제위원회(위원장 김용호)의 김우경 어민대표는 "행사기간동안 어민들과 횟집 업주 등이 해산물은 물론 각종 생선회 등을 평소보다 10%정도 내려받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삼길포'는 또 온갖 야생화가 그득한 화려한 삼길산(172m)과 고만 고만한 크고 작은 섬에 둘러싸여 있는 등 천혜의 조건에 국내 어떤 항구보다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있다.

삼길포우럭축제위원회 김용호 위원장은 "아름답다고 꼽히는 '나포리'보다 생길포가 훨씬 자연적인 여건이 뛰어나다"며 "아름다운 곳에서 자연풍광도 즐기고 우럭 등 풍성한 해산물을 실컷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두고 두고 후회할 것"이라며 우럭 축제 참가를 권유했다.

배에서 잡아 올린 우럭을 들어 보이는 어부들
배에서 잡아 올린 우럭을 들어 보이는 어부들 ⓒ 서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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