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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임태희 의원 일행이 목포시청을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 일행이 목포시청을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정거배
"서진정책이 아니라 호남지역현안을 직접 챙기기 위한 것이다."

13일 전남 목포를 방문한 한나라당 푸른모임 소속 임태희 의원(경기 성남 분당을)은 일부 언론에서 차기 대선을 의식한 '호남 챙기기'라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오전 김충환, 나경원, 이혜훈 의원과 함께 목포시청을 방문한 임 의원은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호남에 대해 정치적으로 빚을 지고 있다고 느낀다"며 "호남지역 각종 개발사업이 그동안 우선순위에서 밀려 온 게 사실이지만 못다한 일들을 배가해서 하기 위해 직접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한나라당과 호남이 좋지 않는 인연이었고 의사소통이 약했다"며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우리가 (호남을) 직접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정종득 목포시장은 "목포신항과 서해안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목포대교 건설사업이 오는 2009년 완공할 수 있도록 내년 정부예산으로 사업비 50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대불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미분양된 49만 6000평을 국가에서 매입해 임대분양해 달라고 건의했다.

목포시는 이밖에 목포신항과 내륙철도를 연결하는 배후철도 건설을 위해 내년 사업비 200억원을 지원해 줄 것도 아울러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임태희 의원은 "지리적으로 중국 상해권과 교류할 수 있도록 목포권을 개발하는 것은 국가적 명분이 있다"고 전제하고 "과거처럼 예산을 배정할 때 지역별로 나눠먹기식으로 해온 폐단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특히 "목포대교는 목포신항의 물류수송망을 연결한다는 차원에서 혈맥을 뚫는 일처럼 중요하다"며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부처 관계자를 직접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목포시청을 방문한 임태희 의원은 한나라당의 지역구 2개 갖기 운동에 따라 목포시 홍보위원으로 위촉됐다. 목포시와 정책간담회를 마친 일행은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와 목포신항을 방문해 현황설명을 들었다. 임 의원 일행은 오후에 인근 대불대학교 학생들과 간담회를 한 후 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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