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틈 사이로 꽃들이 흐른다. 꽃은 그렇게 제 자리를 지키면서도 하루 종일 흐를 수 있다. 사람들은 그 아름다움으로 목을 축인다.
때로 우리의 갈증은 아름다움으로 풀어야할 때가 있다.
종종 작은 꽃들이 잔뜩 모여 군집을 이룬다. 왁자지껄하다.
이파리에 사랑의 마음을 담다.
이파리 하나에 담기에는 사랑이 넘쳤나 보다. 여기저기 모든 이파리에서 사랑이 넘치고 있었다.
가슴을 모으고 다소곳이 있을 때는 이런 모습이에요.
그러나 가슴을 활짝 열면 이런 모습이죠.
쌍둥이 키우는 집과 애 하나 키우는 집.
때로 꽃은 함께 손잡고 추는 춤이다.
꽃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기에는 꽃의 대궁이 너무 가늘어 보인다. 아름답기 위해선 역시 허리에 살이 붙으면 안되는가 보다.
한송이 같지만 들여다보면 꽃은 종종 여럿이 모여있었다. 꽃은 그렇게 서로 모여서 아름다움을 증폭시킬 수 있는 비밀을 잘 알고 있다.
덧붙이는 글 | 5월 13일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개인 블로그인 http://blog.kdongwon.com/index.php?pl=78에 동시에 실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