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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완전히 어울린 울산 대공원
직업상 일로 울산에 가볼 일이 있었다. 요즘 어느 도시든지 가게 되면 그 도시의 공원에 가는 재미로 출장가는데 울산 대공원은 지금까지 본 공원과 규모나 시설면에서 비교해 볼 때 확연히 달랐다.
도심 한가운데 110만 평에 조성된 이 공원에는 산도 있었다. 실제 1시간을 돌아 다녔지만 결국 다 못보고 나와야 했다. 시간이 있었으면 전부 돌아보고 싶었는데 자전거를 타야 가능할 것 같았다.
이 공원은 사람이 산과 어울려 살 수 있는 길을 보여주었다. 주거 지역에 인접한 산은 자연스레 오염되어 가기 마련인데 울산 대공원은 그런 생각을 바꾸어놓았다.
대개 공원은 일방적으로 사람을 위주로 하거나 자연을 위주로 해 어느 한쪽이 불편하기 마련인데 이 공원은 사람은 사람 대로 산은 산대로 보호할 수 있게 설계해놓았다.
공원이 큰 만큼 산책이 지루할 수 있는데 울산 대공원은 중간 중간에 마련된 테마 광장과 분수대로 인해 지루함을 덜 수 있었다. 아울러 공원 전체가 평지라서 가벼운 운동 하기 좋아 어린이나 어르신들의 이용이 편리하다.
자전거 뿐만 아니라 유모차까지 끌고 공원전체를 돌아 다닐 수 있는점도 울산 대공원의 특징이다.
산책 도중에 산에 오를 수도 있다. 산은 가파르지 않아 자전거로도 올라갈 수 있다. 산은 나름대로 잘 보호되어 있었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울산대공원은 울산하면 공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는 공원이라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