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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우체국 '인터넷 플라자' 데스크톱 PC에 설치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의 한소프트 리눅스.
ⓒ 한글과컴퓨터 제공
정부가 데스크톱 PC에 대한 리눅스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바짝 고삐를 죄고 있다.

적어도 2010년까지는 데스크톱 PC의 리눅스 사용률을 대략 5% 수준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 현재 데스크톱 PC의 리눅스 사용률이 0.3%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연간 평균 1%씩 MS 윈도를 대체해 나가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은 먼저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리눅스 사용률을 높여나가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이미 내부 PC의 OS를 전부 리눅스로 전환한 바 있다.

진흥원은 우선적으로 전국의 우체국에 설치된 '인터넷 플라자'에 리눅스를 탑재할 방침이다.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우정사업국과의 협의를 통해 인터넷 플라자에 설치된 1000여대의 PC 가운데 218대를 리눅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진흥원은 리눅스 플랫폼의 취약 분야인 오피스 프로그램, 인터넷 뱅킹에 지원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 가운데 사무용 데스크톱 PC의 경우 리눅스 기반의 안정적인 오피스 보급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한글과 컴퓨터가 조만간 시판할 예정인 오피스 프로그램 '씽크프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진흥원의 관계자는 "현재 씽크프리가 대략적으로나마 발표된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씽크프리가 소비자를 어느 정도 만족시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리눅스의 가장 큰 취약점 가운데 하나인 '인터넷 뱅킹' 문제의 해결을 위해 올해 최대 7억원의 예산을 들여 관련 솔루션 개발의 지원사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리눅스용 인터넷 뱅킹 솔루션 시범사업 공고를 낸 상태"라며 "이를 위해 현재 예산 7억원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현재의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된다면 적어도 2010년까지는 데스크톱 PC 리눅스 사용률이 대략 5%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이 늦어지거나 할 경우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MS 윈도 운영체제의 독점에 따른 폐해가 존재하고 있고 시장 실패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공정경쟁을 유지하고 S/W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도구로 리눅스의 보급 촉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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