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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미니홈피와 네이버 블로그.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네이버 블로그.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온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네이버 블로그가 도전장을 냈다.

26일 인터넷사이트 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네이버 블로그는 지난 4월 방문자 수 1914만1562명을 기록,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의 1873만6446명을 40만명 차이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블로그가 월 방문자 수 기준으로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앞선 것은 1년만이다. 특히 지난 1월부터 싸이월드의 방문자 수가 1800만명대에 머문 것과는 달리 네이버 블로그는 2월 1600만명대에서 3월엔 1700만명대를 돌파하더니 4월엔 1900만명을 넘어서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자 양사는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싸이월드 측은 "월간 방문자 수는 우리가 앞섰을 때도 큰 차이는 없었다"면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어 "페이지뷰나 사용자가 머무는 방문시간(Duration time)은 아직 싸이월드가 크게 앞서 있다"며 "싸이월드는 여전히 성장기"라고 강조했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현재 싸이월드의 월간 페이지뷰(PV)는 158억 페이지뷰이고 평균 방문시간은 272분으로 네이버 블로그의 12억 페이지뷰와 평균 방문시간 31분을 월등히 앞서나가고 있다.

싸이월드 측은 네이버 블로그가 검색과 연계돼 있어 월간 방문자 수 집계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네이버 측은 "중요한 것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 블로그를 찾고 있다는 것"이라며 "추세를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싸이월드의 성장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업계에서는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변화가 빠른 것은 사실이지만 월간 방문자 수 하나에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단 한가지 서비스만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없기 때문에 1인 미디어뿐만 아니라 각 포털 사이트들의 월간 방문자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때론 엎치락뒤치락 할 수 있다"며 "네이버 블로그냐 싸이월드 미니홈피냐를 논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 위주의 이성적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네이버 블로그와 감성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각각의 강점이 있기 때문에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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