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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종률 열린우리당 의원. | | ⓒ 권우성 | “김우중 회장이 귀국해서 잠 못 자는 정치인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아마 ‘국민의 정부’ 이전일 것입니다.”
지난달 베트남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만난 김종률 열린우리당 의원의 말이다. 김 의원은 8일 오전 불교방송 ‘아침저널’ 프로그램에 나와 김 전 회장과 대우그룹에 대한 공과, 정치인과의 연루설 등에 대해 비교적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김 전 회장의 대우그룹 해체당시 정치인 로비설에 대해 김 의원은 “국민의 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들어선 정부이고 대우가 정경유착의 연장선상에서 정치인들과 접촉했던 시기는 그 이전일 것”이라며 “‘국민의 정부’ 이전 정치인들 하고 정경유착적인 관계에 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혹시, 지금의 참여정부라든가 참여정부 정치인들하고 직접 관련 있는 부분은 전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현 정부와의 유착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의 건강악화설에 대해선, 건강에 큰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고 김 의원은 말했다. 이어 “(김 전 회장으로부터) 여전히 일에 대한 의욕이나 열의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김 전 회장이 대우그룹의 처리 과정에 대해서 여전히 큰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대우가 마지막으로 처리되는 과정에서 경제외적 논리에 의해 처리됐다는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단순히 경제논리, 또는 시장에 의해서 대우가 그렇게 처리됐다고 생각을 안하고 있는 것”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의 경영에 대한 재평가 논란에 대해, 김 의원은 “대우가 국민경제에 미친 부담이라든가 그늘과는 별도로 대우가 국가경제에 기여한 공적에 대해서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과의 사전 연계설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으실 것 같은데 사전에 정부라든지 사정당국의 사전교감을 가지고 만난 것은 절대 아니다”면서 “또 무엇보다 사법처리 여부라든가, 사법처리 수준을 조율하기 위해서 만난 것은 절대 아니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의 귀국 날짜에 대해서는, “현지 사정이나 대우사태를 기억하는 국민들의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들어올 것”이라고 김 의원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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