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밀양에서 있었던 청소년들의 성폭행사건에 이어 전주에서도 청소년들의 집단 성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성폭행이라는 충격적 용어 때문에 화제가 되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폭력문제는 이미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 병이 있으면 숨기지 말고 주변에 알리라는 말이 있다. 주위의 도움과 조언으로 병을 나을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당국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감추기에 급급하다. 병을 숨긴다고 낫는 것은 아니다.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드러내야 한다. 병이 곪으면 큰 병이 되듯이 청소년폭력문제는 숨길수록 더욱 심각한 폭력으로 발전하게 된다.
교육당국은 학교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의 문제를 숨기지 말고, 지역사회와 전문가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청해야 한다. 청소년의 문제가 청소년만의 문제가 아니듯 학교의 문제도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교육당국은 '문제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숨기는 것이 문제'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만화는 www.bokmani.com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