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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들은 이름도 그 모양새도 참으로 청순하고 예쁩니다. 농장을 하고 있는 친구의 집은 그야말로 어디서든 야생초를 볼 수 있는 야생자연 식물원 같습니다.

그저 예쁘다만 연발하고 있는 나에게 친구 승희와 태동은 자상하게 그 이름들을 가르쳐 줍니다. 보자마자 이름을 척척 대는 그 친구들이 난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자, 이제부터 야생자연 식물원을 체험해 보시겠습니까?

▲ 개망초
ⓒ 조선희
▲ 꿀풀
ⓒ 조선희
▲ 민들레 꽃과 씨
ⓒ 조선희
민들레는 산과 들의 양지에서 스스로 야생하는데 봄, 여름에 노란꽃이 피며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오므라진다고 합니다. 많은 씨가 모여 공 모양을 이루는데 이 씨에는 갓털이 있어 멀리 날리어 흩어져 번식이 된다고 하네요.

▲ 끈끈이 대나물
ⓒ 조선희
▲ 로지마가렛
ⓒ 조선희
▲ 범의 귀
ⓒ 조선희
'범의 귀'는 바위취라고도 하고 꽃모양이 '大' 자 같이 생겨서 대문자꽃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친구는 자상하게 설명해 줍니다. 꽃잎 모양이 어쩌면 이렇게 큰 大 자와 똑같이 생겼을까요?

▲ 애기똥풀
ⓒ 조선희
'애기똥풀'은 마치 애기가 싼 똥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이름 귀엽죠? 왜 아기들이 똥을 싸도 부모들은 '에고 똥도 요렇게 예쁘니?' 갑자기 어릴 적 현익이 기저귀 갈아주던 때가 생각납니다.

▲ 자주달개비
ⓒ 조선희
▲ 으아리
ⓒ 조선희
꽃 이름이 '으아리'라고 설명하는 친구 태동을 우리는 막 놀렸습니다. '발음 잘해봐. 뭐? 으아리? 어아리?' 경상도 내 친구는 자꾸 '어아리'라고 합니다.

▲ 메꽃
ⓒ 조선희
꾸미지 않은 자연의 모든 것이 다 이렇게 아름다울까요? 야생초의 매력을 흠뻑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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