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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일 기자가 쓴 ''혁신' 체감하기 어려웠던 교육혁신박람회'라는 기사를 읽고 이번 '2005 교육·인적자원혁신박람회' 교육인적자원부 담당자로서 몇가지 말씀드리고자 한다.

이번 '2005 교육·인적자원혁신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자칫 딱딱하고 재미없는 행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인적자원에 대한 메시지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함으로써 의미있고 재미있는 박람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박람회를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것은 우리 교육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보여주고 광복 60년을 맞이하여 우리 교육의 역사와 미래, 성취와 도전 과정을 제시하여 교육공동체와 국민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여러 가지로 애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준비·운영하면서 미흡한 부분도 많았음을 인정하며 애정어린 비판을 해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아울러 다음 행사에서는 주신 의견들을 적극 반영하여 좀더 나은 행사가 되도록 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 설명드리고자 한다.

먼저,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112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관심이 많았고, 반응도 대단히 호의적이었다. 관람객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와 교사들은 기존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해 지녔던 인상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많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박람회라 평하였고 다시 개최할 계획에 대해 묻기도 하였다. 이러한 관심이 반영된 것인지 박람회 기간 중 주중에는 현장학습을 하는 학생들이, 주말에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일일 평균 7~8만 명 다녀갔다.

이번 박람회는 입소문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주셨다는 점에서 '전근대적이고 비민주적인 행정의 학생동원'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

그리고 같은 예산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지만, 국민 모두의 최대의 관심사인 교육인적자원에 대해 같이 생각하고 지혜를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어느 사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물론 소요예산은 정말 효율적이고 적정하게 운영했다고 자부한다.

박람회장이 첨단매체전시장, IT 경연장을 방불케 하였다는 것은 역으로 설명하면 우리나라의 정보화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며 그 속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우리나라의 e-러닝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각국에서 벤치마킹하려는 자랑스러운 영역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폐막식의 경우 일반적으로 박람회는 폐막식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행사를 마감하는 간단한 절차도 의미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다른 행사에서 이를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 다만, 이번 박람회 마감시간에 교육부 담당자들과 박람회 사무국직원들이 전시관에서 마지막까지 관람객과 함께 했음을 말씀드린다.

이번 '2005 교육·인적자원혁신박람회'를 통해 국민들이 나만의 교육이 아닌 우리 교육을 같이 생각하는 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관람객과 박람회 관련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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