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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역화합발전특위는 28일 광주시와 전남도를 방문, 정책간담회를 열고 2006년 국비 지원 사업에 대한 예산확보 노력을 다짐했다.
한나라당 지역화합발전특위는 28일 광주시와 전남도를 방문, 정책간담회를 열고 2006년 국비 지원 사업에 대한 예산확보 노력을 다짐했다. ⓒ 전남도청 제공
한나라당의 호남지역 예산 투어가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지역화합발전특위는 지난 24일 전라북도와의 정책간담회에 이어 28일 광주광역시·전라남도와의 간담회를 열고 2006년 정부 예산확보 등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나라당 지역화합발전특위(이하 지역화합특위)는 최일선에서 '호남껴안기' 활동을 벌이고 있는 특위로 지난해부터 호남권 광역단체를 방문, 예산챙기기에 나섰다.

이날 정의화 지역화합특위 위원장을 비롯 김정부 한나라당 예결위원장, 박형준·박찬숙·나경원·김희정 의원 등이 방문해 광주시와 전남도와의 간담회를 잇따라 열었다.

정의화 의원 "전남을 지역구로 생각"... 박광태 시장 "한나라당 노력에 시민들 눈물"

광주시·전남도와의 간담회에서 정의화 의원은 "작년에는 8월말에 간담회를 열었지만 올해는 6월달에 방문한 것은 그 만큼 예산확보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다"면서 "작년 간담회를 통해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은 박근혜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돌아가서 내가 팀장이 될 것이다, 국회내 광주보좌팀이 될 것"이라며 애정을 표하고 "올 연말에도 (정부 예산확보) 큰 성과를 내 지역화합과 국민통합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부 한나라당 예결위원장은 "지난해 광주와 전남지역 예산을 확보하는데 솔직히 어려웠다"면서 "우리가 너무 지나치게 챙기니까 열린우리당이 배가 아파서 언론플레이를 해 곤혹스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방문했을 때 1회성으로 하는 것 아니냐, 이벤트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며 "그래서 '1회성으로 하는 것 아니다, 예산 심의때 봐라'하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광태 광주시장은 한나라당을 추켜세웠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한나라당이 예산심의 과정에서 도움을 줘 아시아문화의 전당 등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작년에는 오히려 여당보다 더 한나라당이 힘을 보태줘 시민들이 한나라당에 감사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 시장은 "작년 예산심의 할때 부산 예산은 깎았는데 광주 예산은 깎지 않아서 광주시민들이 눈물을 흘렀다"며 한나라당을 추켜세우며 "재정이 열악하고 낙후된 곳이어서 마음이 급하다, 국비의 삭감없는 지원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준영 전남지사 역시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전남도에 가장 많은 기관이 배정됐다고 하지만 SOC확충이 중요하다"며 관심을 부탁하고 "한나라당의 노력에 대해 전남도민들이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남고속철조기착공·광주R&D특구 지정 등 요청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광주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2090억원, 문화산업 육성에 필요한 국비 예산 914억원 등 6개 사업에 대한 국비 예산확보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와 한나라당 지역화합특위는 ▲문화중심도시조성특별법 연내 제정 ▲광주R&D특구 지정 ▲민주화동운기념관 광주 건립 ▲호남고속철도 조기개설 등 지역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방안 등을 협의했다.

전남도는 간담회에서 SOC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전주-광양간 고속도로의 연장 등 주요 고속도로 공사, 목포신항 건설과 광양 부두 건설 등 물류 항만건설 비용 중 2006년 소요사업비 4529억원의 국고지원 등을 요청했다. 도는 이와 함께 IT·BT·NT 산업 육성을 위해 350억원의 예산확보 협조도 구했다.

또 도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건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복지분야의 지방이양사업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자신이 속한 국회 상임위원회 소관 관련 내용에 대해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표시하며 "요청한 국비 사업들이 국회 상임위와 예결산특위 심의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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