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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 넥슨', '무제한 불매'를 촉발하는, 인문협 충남지부에서 만든 피켓
'타도 넥슨', '무제한 불매'를 촉발하는, 인문협 충남지부에서 만든 피켓 ⓒ 정대훈
인문협 박광식 중앙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그 동안 인문협과 넥슨 사이에 진행된 협상 결과에 대한 경과보고를 한 후 지난 6월 7일자로 넥슨 측에서 실시하기로 한 '통합정량제'의 문제점 진단과 함께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는 식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위는 처음에는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시작되었으나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분위기가 점점 과열됐다. 행사 막바지에 이르러 인문협 박광식 중앙회장의 삭발식이 진행되자 극도로 흥분한 인문협 회원 몇 명이 계란과 물병, 음료수 캔 등을 넥슨 본사 건물을 향해 일제히 던지는 상황이 발생해 순간 분위기가 과열되기도 했다.

넥슨에 대한 투쟁 의지를 다지며 삭발식을 단행하는 인문협 박광식 중앙회장
넥슨에 대한 투쟁 의지를 다지며 삭발식을 단행하는 인문협 박광식 중앙회장 ⓒ 정대훈
삭발식을 마치고 '유료과금 결사반대'라는 빨간 머리끈을 동여맸다.
삭발식을 마치고 '유료과금 결사반대'라는 빨간 머리끈을 동여맸다. ⓒ 정대훈
그러나 우려했던 '유혈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3일 1차 시위 당시에는 시위 도중 경찰과 충돌해 한 회원이 머리에 피가 나는 부상을 당하고 10여명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상당한 충돌이 있었으나 이날 2차 시위는 별다른 부상자 없이 무사히 마쳤다.

지난 23일 1차 시위에 이어 이번 2차 시위에도 전경 3개 소대가 넘는 인원이 투입되었으나 충돌 없이 잘 마무리 됐다.

한편 인문협 측은 이날 행사에서 향후 넥슨 게임에 대한 무제한 불매 캠페인을 전개할 것을 선언하며 넥슨에 대한 전면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문협과 함께 PC방 업주들의 최대 커뮤니티인 '피사모'도 이번 무제한 불매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넥슨 측은 현재 인문협과 협상을 중지하고 향후 사태를 주시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넥슨 게임에 대한 무제한 불매 캠페인 전개를 선언하는 인문협 박광식 중앙회장
향후 넥슨 게임에 대한 무제한 불매 캠페인 전개를 선언하는 인문협 박광식 중앙회장 ⓒ 정대훈

시위 분위기가 과열되자 흥분한 인문협 회원을 말리는 한 회원의 모습
시위 분위기가 과열되자 흥분한 인문협 회원을 말리는 한 회원의 모습 ⓒ 정대훈

이날 벌어진 집회를 위해 사전에 만들어둔 포스터를 붙이는 인문협 회원
이날 벌어진 집회를 위해 사전에 만들어둔 포스터를 붙이는 인문협 회원 ⓒ 정대훈

이날 2차 사위는 지난 23일에 있었던 1차 시위보다 훨씬 더 많은 인원이 몰렸다
이날 2차 사위는 지난 23일에 있었던 1차 시위보다 훨씬 더 많은 인원이 몰렸다 ⓒ 정대훈

지방에서 단체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온 인문협 경북지부 회원들의 모습
지방에서 단체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온 인문협 경북지부 회원들의 모습 ⓒ 정대훈

시위를 마치고 행사장에서 나온 쓰레기를 넥슨 본사 건물 앞에 쌓아놓는 인문협 회원들
시위를 마치고 행사장에서 나온 쓰레기를 넥슨 본사 건물 앞에 쌓아놓는 인문협 회원들 ⓒ 정대훈

덧붙이는 글 | * 본 기사는 게임웹진 겜티즌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정대훈 기자는 게임웹진 겜티즌(www.gemtizen.com)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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