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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김동원
스파이더 키드. 원래는 안으로 타고 내려가게 되어 있는 원통 미끄럼틀이지만 아이는 그 바깥에도 즐거움이 있습니다.

ⓒ 김동원
시소 혼자서 즐기기. 시소를 혼자 즐길 때는 가운데로 올라서서 다리를 벌리고 몸무게를 슬쩍슬쩍 옮겨주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에 개다리 춤을 곁들여야 훨씬 더 재미나다는 겁니다.

ⓒ 김동원
엄마가 시소를 태워줄 때는 건너편에 엄마의 사랑이 있습니다. 엄마가 그 사랑으로 지그시 건너편을 누르면 아이는 그 사랑의 부력으로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그렇게 시소에서 엄마의 사랑으로 아이가 자랍니다.

ⓒ 김동원
혼자 길을 걸을 때면 아무 재미가 없지만 이렇게 셋이 걸으면 나란히 걷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어른들은 셋이 있으면 그 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면서 또 공부 얘기를 하던데 우린 셋이 있으면 걷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 김동원
몸은 따로 놀아도 대화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 김동원
나는 날아오를 거예요. 한번 발을 구를 때마다 친구를 발끝에 매달고, 둘이 함께 저 하늘로 높이높이. 우리는 이렇게 혼자 크는 것이 아니라 서로서로 어울려 함께 자라고 있어요.

ⓒ 김동원
장난감 카트가 졸지에 자동차로 변신하다. 1명이면 벌써 정원 초과. 그러나 기름 걱정 전혀 없는 강력 맨파워 엔진. 아, 그러나 엔진은 고달픕니다.

ⓒ 김동원
당연히 분수도 놀이 기구의 하나죠. 분수는 그냥 옆에서 구경하라고 있는게 아니예요. 친구랑 놀 때 뒤섞여 어울리는 것처럼 물과 함께 놀려면 이렇게 물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어야 하는 건 당연한거 아닌 가요. 어른들도 한번 물과 친구가 되어보세요.

ⓒ 김동원
미끄럼틀의 끝에는 무엇이 있는가. 친구의 물폭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끄럼틀은 미끄러짐과 시원한 물폭탄의 두 가지 즐거움을 동시에 선물합니다.

ⓒ 김동원
원통 미끄럼틀의 획기적 변신, 수영장의 슬라이더가 되다. 아이들은 비닐 봉지에 물을 담아 그것을 뿌리면서 미끄럼틀을 수영장의 슬라이더로 바꾸어놓았습니다.

덧붙이는 글 | 개인 블로그인 http://blog.kdongwon.com/index.php?pl=110에 함께 실려있으며, 촬영은 7월 7일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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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갖고 돌아다니면 세상의 온갖 것들이 말을 걸어온다. 나는 그때마다 사진을 찍고 그들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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