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운 올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줄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오는 8월 1일부터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에 위치한 임진각에서 펼쳐진다. 오는 9월 11일까지 40여일 간 진행될 '세계 평화축전'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95%의 준비진행을 마친 이곳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며 관객몰이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임진각 내 평화누리에서 열릴 '세계 평화축전'은 경기도가 주최하는 대표적인 축제로 임진각과 비무장지대(DMZ)가 갖고 있는 대립적인 이미지를 뛰어 넘어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세계가 함께 하는 평화'에서 '생활 속의 작은 평화'까지 느낄 수 있는 세계 평화축전은 '보고 즐기는 평화'와 '참여하는 평화' 그리고 '배우는 평화'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특히 행사장 초입에 마련될 '우리 모두의 아이들-생명촛불 파빌리온'은 크고 작은 촛불을 밝히며 기금을 마련해 세계의 고통 받는 모든 어린이에게 유니세프를 통해 전달될 예정으로 세계 평화축전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세계 대립지역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음악의 언덕 콘서트'를 비롯해 월드 뮤직, 재즈, 인디 록, 힙합, 국악 등 다양한 음악공연이 펼쳐질 '평화 프린지', 세계 각국의 차를 마시며 휴식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카페-안녕'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놀이체험' 프랑스의 불꽃 아티스트 피에르 알랭 위베르가 펼치는 음악과 함께 하는 자연 속의 '예술 불꽃놀이'가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세계 각계의 유명인사들이 참여하는 학술포럼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8월 1일 생명촛불 파빌리온 점등식 및 기념공연과 DMZ평화순례, 공연이 차가 어우러지는 카페 '안녕'이 문을 연다.
또 14일에는 평화의 행진과 통일기원 돌무지 개막과 광복 60주년 전야공연, DMZ불꽃놀이가 분단의 현장 임진각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밖에도 상설프로그램으로 학술교육과 문화예술, 놀이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 등 축제기간 중 공연 1백회, 전시 2회, 학술 5회, 놀이체험 15개 등 영국과 루마니아, 호주 등 총 17개국에서 17개 단체 110명이 초청되며 국내에서도 75개 단체에서 790명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