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브랜드 강화를 위해 장일형(53, 사진)전 삼성전자 홍보팀장을 그룹 홍보를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장일형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예일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14회) 출신으로 서울시와 국무총리 기획조정실을 거쳐 통상산업부 통상교섭과장을 지냈다.
96년 삼성전자 기획팀 상무로 자리를 옮긴 이후 98년부터 삼성전자 홍보팀장을 맡았던 그는 올해 1월 임원 인사에서 밀려 삼성에서 퇴사했다.
한화그룹은 "홍보팀장 외부 수혈은 한화그룹 브랜드 강화 전략에 따라 이루어졌다"면서, "장 부사장은 기획홍보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인물"이라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장일형 홍보부사장 영입으로 한화의 대외홍보전략이 대폭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대한생명 인수 문제로 언론의 공격을 받으며 '소극적 홍보'를 펼쳤던 한화가 어떻게 변화된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