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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스>는 2일 인터넷판 보도에서 나사의 우주선 디자인이 비행기형에서 로켓형으로 바뀐다고 보도했다.
ⓒ 뉴욕타임스 화면캡처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우주선 디자인이 완전히 바뀐다. 우주선의 안전성과 효율성, 경제성 등을 강화하기 위해 단행된 조치다.

<뉴욕타임스>는 2일자 인터넷판을 통해 나사의 차세대 우주선이 비행기형에서 로켓형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계획은 컬럼비아호의 폭발이 있던 2년 전부터 검토되어 왔으며 이달 안으로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나사가 우주선의 디자인 변경을 검토하게 된 배경에는 86년 첼린저호, 2003년 컬럼비아호 등으로 이어지는 우주선 기체 폭발사건이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우주선의 막대한 제작 및 발사 비용도 디자인 변경 계획의 동기가 됐다는 것이 나사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디자인 변경 계획이 성사되면 연료탱크가 폭발하거나 파편이 떨어져 나가는 등의 불상사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정부나 민간 전문가들은 새 우주선이 이전 우주선에 비해 약 10배 이상 안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한 우주선 추진력이 훨씬 높아지고 각종 제작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유효탑재량(payload)도 늘어난다.

새롭게 제작될 우주선은 로켓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이 큰 특징이다. 승무원은 로켓의 최상단부의 깔대기 모양 비행체에 탑승한다. 우주선은 발사될 때에는 양쪽에 부착된 추진로켓과 연료탱크를 활용하고, 지구로 귀환할 때에는 비행체에 탑재된 낙하산을 활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존 록스돈 조지워싱턴대 우주정책연구소 책임자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계획의 목적은 더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달이나 화성에 사람을 운송하는 것"이라며 "디자인은 그 결과일 뿐이고 주어진 예산선에서 매우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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