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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이 10월 정기국회에서 "동성애 인권보호 지침"에 대한 국정감사 준비에 착수했다.
최현숙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 중앙위원은 4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MBC 뉴스투데이'는 동성애를 편향적으로 보도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방송 3사 뿐만 아니라 언론에서 제대로 된 동성애 인권보호지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국감 준비 상황에 대해 최 위원은 "민주노동당은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한 상태"라며 "현재 관련 기관(행정자치부, 문화관광부)에 1차 요청이 들어간 상태"임을 밝혔다.
관련 기관에 들어간 1차 요청안에 대해 최 위원은, "MBC문화방송과 KBS한국방송의 경우 문화관광부에 자료요청하였으며, SBS서울방송의 경우 방송심의위원회에 자료 요청하였다"고 알려 왔다.
자료 요청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방송3사가 왜곡한 보도 현황(최근 3년간 성소수자 관련 보도 기사뉴스(영상물, 나레이션 등)
-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처리되었던 내용(최근 3년간 성소수자 관련 방송3사에서 처리한 결과 및 회의록)
- 방송보도와 관련한 인권교육 현황(최근 3년간 교육 정도와 내용)
-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원에 접수된 성정체성 관련 상담건수(2001년부터 2005년까지)
- 2005년도 청소년 상담사 시범학교별 사업운영 계획과 실시현황
- 성소수자 인권교육제도
한편 최 위원은 "공적자금이 50% 이상이면 국감 대상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KBS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사로 공적자본 100%라 당연히 국감대상이고, MBC의 경우도 70%가 공적자본이므로 국감대상이나 SBS 같은 경우 민영방송사라 국감대상이 아니다"며 "일일이 방송위원회에서 자료를 찾거나 요청해서 따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어려움을 토로하였다.
지난 7월 18일 간담회에서 나온 노회찬 의원과의 국감 진행 논의에 대해 최 위원은, "노회찬 의원 담당보좌관과 만나 적극 검토할 뜻을 피력했다"며 국감준비상황이 급물살을 타고 있음을 알려왔다.
최 위원은 "이번 국감은 MBC를 위주로 방송 3사에 국한해 따질 방침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언론에서 동성애 인권을 존중하는 기폭제가 되기 바란다"며 입장을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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