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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절 '태극기 몹' 행사 참가자들이 명동거리 입구에서 팔굽혀 펴기를 하고 있다
지난 3.1절 '태극기 몹' 행사 참가자들이 명동거리 입구에서 팔굽혀 펴기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광복 60주년을 맞는 오는 15일 서울과 부산에서 집단봉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주인공은 다음카페 '사이버의병 온라인신시(http://cafe.daum.net/cybershinsi)' 회원을 주축으로 한 네티즌들. 이들은 광복절에 광화문과 부산역에서 태극기를 온 몸에 휘감고 대대적인 '태극기몹'을 펼칠 계획이다.

태극기몹은 네티즌들이 태극기를 입거나 몸에 두른 채 거리에 나와 국경일을 기념하고 역사를 돌아보자는 의미에서 기획된 새로운 문화행사. 태극기몹은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지난 3·1절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태극기 입고 국경일의 의미를 새겨보자"

'사이버의병'은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15일 광화문에서 기념식 행사가 끝난 뒤 진행되는 부대 행사에 공식으로 초청됐다고 밝혔다. 차가 없는 광화문 거리 무대에 사이버의병이 설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네티즌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은 또한 광화문 무대 주변에 부스 2개를 설치해 독도 사진전과 사이버의병 파노라마 그리고 태극기 티셔츠 판매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은 부산역 앞에서 모일 계획이다.

사이버의병 운영자 강효경(여ㆍ23ㆍ대학생)씨는 기자와 통화에서 "역사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태극기를 가까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태극기몹은 국경일에 태극기만 게양할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함께 그 의미를 새겨보자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어 "태극기를 입는 생활문화운동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면서 "영국이나 미국이 일상생활에서 국기를 디자인한 옷을 입는 것처럼 우리도 장롱 속에 모셔진 태극기를 생활 속으로 끄집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또한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독도문제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라도 태극기를 통한 역사인식이 선행돼야 한다"며 "태극기를 친근하고 부담 없게 인식할 수 있을 때 역사의식은 자연스럽게 고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버의병은 현재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광복절 태극기몹을 진행할 행사요원을 모집하고 있다. 진행요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카페에 가입한 후 게시판에 꼬리말로 신청하면 된다. 카페에서는 태극기를 입는 생활문화운동의 확산을 위해 태극기 티셔츠도 판매하고 있다. 역시 카페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난 3.1절 태극기를 온몸에 휘감은 참가자들.
지난 3.1절 태극기를 온몸에 휘감은 참가자들. ⓒ 오마이뉴스 권우성

한편 사이버의병 '달콩사탕'은 네티즌들에게 카페 게시글을 통해 태극기몹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뭉쳐요! 우리의 한마당이 되어야 합니다. 광화문!! 그곳에서 태극기의 물결을 우리의 힘으로 만들어요! 우리! 누구? 사이버의병!!!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태극기몹에 우리가 빠지면 됩니까? 절대! 그런 일은 없어야겠죠? 8월 15일 온 국민의 축제 그 선두에 사이버의병이 섭시다!

우리의 문화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누구에 의해서가 아닙니다. 주인의식! 잊지 않으셨죠? 행동하는 의병 됩시다. 아자아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광화문으로 의병을 모아 주십시오! 그리고, 지방과 해외도 동시다발적으로 태극기몹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리 한번 신나게~ 해봅시다! 대한독립 만세!!!"

덧붙이는 글 | 사이버의병 온라인신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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