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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해수찜 정보화마을 안내간판
함평 해수찜 정보화마을 안내간판 ⓒ 나천수
이들은 인터넷과 방송 그리고 다양한 홍보매체에 갯벌 바다체험을 알리고 올해만 4회에 걸친 체험 상품을 내놓았다. 그러자 전국의 도시민이 구름처럼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기자는 지난 8월 6일 11:00 행사에 직접 참여하였다. 이미 7월 중에 2l회를 개최하였고 8월14일 11:00에 마지막 행사를 할 것이라고 한다.

돌머리 마을 또는 석두(石頭)마을로 불리는 이 마을은 3면이 바다에 접했으며 갯벌의 면적이 매우 넓다. 횟집, 해안 일주 도로가 있고 주차장 시설도 풍부하다. 또 화장실, 샤워장도 잘 갖추고 있다.

행사장에 몰려온 인파는 대략 2천여 명 정도. 직접 장어 잡기에 참여한 사람은 5백 여 명이었다. 장어가 스태미너가 있고 매끄러워 면장갑을 끼지 않으면 맨손으로 잡기는 어렵다.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장어를 손으로 잡았던 어린학생은 놀라서 장어를 물속에 던지기도 하고, 물속에서 장어와 맨살로 닿은 아가씨는 기겁하고 물 밖으로 나온다. 그래도 아줌마들은 한 마리라도 더 잡으려고 물속을 더듬는다. 그러다가 물속에서 한 마리 잡고 나면 손을 들어 환호성을 지른다.

장어잡기체험 전경
장어잡기체험 전경 ⓒ 나천수
모두 재미있어 한다. 많이 잡은 사람은 많아서 좋아하고, 빈 그물인 사람은 세상사 이런 것이라며 자위한다.

김봉태 위원장은 갯벌 바다 전체를 체험장으로 하는 자연산 숭어를 잡는 개매기 체험을 내년 상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희덕 어촌 계장도 이 일을 위해 선진지까지 견학하였다고 한다.

1회 행사에 5천여명을 수용하는 개매기 체험은 상상만 하여도 설렌다. 개매기 체험은 밀물일 때 그물로 막아 썰물 때쯤에 그 안에 들어 있는 자연산 숭어 등 물고기를 손으로 잡는 행사인데, 돌머리 3면의 개벌 지역 4km 정도를 그물을 쳐놓으면 한 만 명까지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서울 암사동에서 온 이쁜이 아줌마 장어잡고 환호
서울 암사동에서 온 이쁜이 아줌마 장어잡고 환호 ⓒ 나천수
과거에는 농어촌의 상품을 직접 도시로 가지고 나가 팔았다면 지금은 체험이라는 상품으로 농어촌 자체를 팔고, 농어촌에 찾아온 도시민들이 농어촌에서 시골 농수산물을 직접 사가지고 간다.

한 행사 관계자는 참가비 1인 3-5천 원 정도의 가격이라면 거부감이 없을 것이며 고객이 원하면 유황 해수찜을 패키지 상품으로 내놓고 식사도 특별 식인 석화 밥, 석화죽으로 할 것이라고 자랑한다.

넓다란 갯벌, 여기가 앞으로 개매기 체험장이 된다
넓다란 갯벌, 여기가 앞으로 개매기 체험장이 된다 ⓒ 나천수

육순 노구에도 정열을 불태우는 김봉태 위원장
육순 노구에도 정열을 불태우는 김봉태 위원장 ⓒ 나천수

덧붙이는 글 | 기사와 관련한 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mudsaua.invil.org 
http://www.hampyeong.jeonna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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