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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 노사양측의 최종합의서안 서명후 양측 대표와 진주부시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삼성교통 노사양측의 최종합의서안 서명후 양측 대표와 진주부시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강무성

지난 19일 진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삼성교통 노사 양측의 협상에서 사측이 노조에게 주식 83.55%와 경영권 및 영업권을 양도하고, 노조가 회사의 채무 승계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합의서에 노사 대표가 서명함에 따라 92일 동안 시민의 발목을 붙잡았던 삼성교통 파업사태가 일단락됐다.

삼성교통 노사양측은 합의서 세부내용 검토 등을 거쳐 25일 공증을 갖기로 합의하고, 양도양수에 필요한 사측의 주식포기각서, 주식양도각서는 진주시에 위탁했다. 또 25일까지 양측의 이견이 있던 소장급 이상의 사직서 제출 등 세부 내용에 대해 실무협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합의안에 대해서는 진주시와 의회, 공동대책위 등 관계기관들이 연대 보증키로 했다.

25일 공증 후 사측은 노조에게 법인 소유의 모든 자산 및 채권을 빠짐없이 제공하고, 노조는 전체 채무승계액 13억여 원 중 1억9천만 원을 주식 양도․양수 시 사측에 현금으로 지급, 나머지 가수금 3억8천여만 원은 2006년과 2007년 연말에 나누어 지급키로 약속 했다. 이에 노조가 승계하기로 약속한 전체 채무액 외에 발생한 추가 채무에 대해서는 사측이 책임지기로 했다.

삼성교통 노사양측은 4대 보험, 자동차보험, 차량할부금, 관리경비, 각종 공과금 분담 등에 대해서는 2005년 5월 1일 이후 분부터는 노조가 책임지고, 이전분에 대하여는 사측이 책임지기로 했다.

또 노조는 과장급 이하의 직원 중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는 직원에 한해 퇴직금과 체불상여금을 제외한 체불임금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지급하고, 퇴직금과 체불상여금은 2006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분할지급 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교통으로 오는 8월말까지 만기도래하는 어음이 약 4천7백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고, 소장급 이상의 사직서 제출 문제 등 일부 확약서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견지해 정상화까지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는 실정이다. 노조는 회사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사측에 세부 사안들에 대한 이행날짜 확정과 부채확인서, 어음발급대장 등의 신속한 인수인계를 요구했다.

이날 삼성교통 노사 최종 합의안에 따라 노조는 삼성교통이 정상운영 될 수 있도록 20일부터 차량 정비에 들어가며, 시청 앞 천막농성장과 현수막은 20일 오전 11시 자진철거한다.

최종합의안 타결 소식에 환호하는 삼성교통 노조원들
최종합의안 타결 소식에 환호하는 삼성교통 노조원들 ⓒ 강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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