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조상훈은 '선한 부자'라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면서 실제적 투자 기법과 전략을 전수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젊은 사람이다. '죠수아'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는데, 죠수아는 성경에 나오는 예언자 여호수아를 가리킨다.
저자는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일기>와 <400만 원으로 2억 만든 젊은 부자의 부동산 경매 투자일기> 등 베스트셀러가 된 재테크 지침서를 출간한 바 있다. 이번에 나온 <부자로 가는 마지막 열차>는 평범한 사람들이 꿈을 잃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 위해 쓴 책이라 한다.
저자는 돈을 벌 수 있는 마지막 급행열차가 막 출발하려고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불합리한 시장 구조 속에서, 그 불합리를 알아차린 '특별한' 사람이 돈을 벌었다면 지극히 평범한 일반 사람들은 바로 지금, 제도가 합리적인 방향으로 정비되어 가는 시기와 정비가 완료된 직후의 시기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고 알려 준다.
마지막 기회론에 대한 근거로 <부의 패턴>의 저자 헤리 덴트의 <버블 붐>을 제시하고 있다. 헤리 덴트는 세계 경제의 투자 시점을 2009년 까지로 잡고 있다. 그때까지 투자 시장에서는 엄청난 상승장이 올 것이나, 이후 20년에 걸친 장기 하락장을 맞이하게 될 거라고 예고하고 있다.
저자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우리의 경제상황도 맞물려, 부동산 시장도 2010년을 전후로 대세 상승이 올 가능성이 높고 그 이후로는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예측에 앞서 제일 중요한 것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라고 지적한다. 진정 마음 속에 부자가 되고자 하는 소원이 있다면 절약을 하게 되고 안목을 키우는 공부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씨앗을 뿌리고 싹이 나고 열매를 맺는 지루한 인고의 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기본적인 힘인 것이다.
'지금' 절약하지 않는다면, 부자가 될 수 없다. 그것은 종잣돈을 만들지 못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부자가 될 열망이 없다는 증거인 까닭이다. 또한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건강한 자존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교통법규를 지켜야 하는 사회적 약속을 어기는 저급한 자존심이 아니라 누가 자신을 책망하지 않아도 바른 몸가짐을 하는 건강한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나서 공부한 지식으로 실전에 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를 일러준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매입하고서 '장차 가격이 오르면 시세차익을 거두겠지'하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가격이 하락하는 예상치 못한 사태는 늘 발생한다.
따라서 이익은 매입하는 순간에 이미 결정되어 있어야 한다. 더불어 앞으로의 시세상승도 엿볼 수 있어야 한다. 차라리 기회를 놓칠지언정 충분한 수익을 목적으로 가격을 써내야 하는 것이다.
부자가 싫은 사람은 없을 터이다. 아마도 우리 모두 한 번쯤은 부자가 되는 상상을 해보았을 것이다. 가볍게 부자입문서를 읽는 기분으로 읽어보기를 권한다. 읽다가 진한 '필'이 와서 저자가 일러 주는대로 해본다해도 손해볼 일은 없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제목 : 부자로 가는 마지막 열차
저자 : 조상훈
출판사 : 명진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