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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세 사이 여자 청소년은 밤 12시에서 새벽 4시 사이, 목욕탕과 숙박업소에 있는 20대 남자를 가장 조심할 것. 성폭력을 피하기 위해서 꼭 지켜야 할 법칙이다.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은 24일 오전 최근 5년간 발생한 성폭력 범죄 자료 57,423건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유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의 자료를 발생시간, 발생 장소, 피해대상, 성폭력 범죄자, 아동대상 범죄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범죄 실태를 분석했다.
성폭력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의 심야시간대로 전체 사건 중 29.1%를 차지했다. 밤 8시부터 12시까지의 시간대도 21.2%를 차지해 밤 8시부터 새벽 4시까지의 시간대에 전체 성폭력 범죄의 절반 가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은 숙박업소와 목욕탕(19.2%)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났고, 노상에서 발생한 경우가 14%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5년간 성폭력 범죄 실태 분석 | |
○ 범죄발생 시간대별 통계현황 시간대 | 0시~4시 | 4시~7시 | 7시~12시 | 12시~18시 | 18시~20시 | 20시~24시 | 비율 | 29.1% | 10.3% | 12.9% | 17.9% | 8.7% | 21.2% |
○ 성폭력 범죄발생 장소별 통계현황
장소 | 숙박업소 목욕탕 | 노상 | 단독주택 | 아파트 등 다세대 | 유흥 접객업소 | 지하철 | 기타 | 비율 | 19.2% | 14.7% | 14.1% | 12.1% | 5.5% | 4.2% | 30.5% |
○ 아동대상 성폭력 범죄 현황
연도 | 2001 | 2002 | 2003 | 2004 | 건수 | 590 | 600 | 642 | 721 |
| ⓒ 권박효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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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대상 중에는 13∼20세 사이의 여자 청소년이 22.4%로 가장 많았고, 21세∼30세 여성들이 21.6%로 그 뒤를 이었다. 성폭력 피해자들 가운데 여성이 95.6%로 대부분이었지만, 남성 피해자들도 2543건으로 4.4%나 됐다.
반대로 성폭력 가해자 경우에는 97.57%가 남성으로, 2.42%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남자가 30.6%로 가장 많았고, 30대 남자가 29.3%, 40대 남자가 19%로 집계됐다. 19세 이하의 청소년도 전체 성폭력 가해자의 10%가 넘었다.
한편 12세 이하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범죄는 2914건으로 5.1%라는 적지 않은 수치를 보였다. 문제는 이같은 아동 성폭력 수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는 것. 이 때문에 유 의원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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