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동항구에는 어민들이 항구안에 정박해 놓은 자신들의 배를 보며 하나같이 불안에 휩싸여 있다. 바람과 파도가 오래 전 울릉도에 가장 많은 피해를 준 '매미'를 연상시키기 때문.
아직 태풍이 울릉도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지만 바람이 강해 어민들은 어선이 파도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어선 사이를 밧줄로 묶어놓았다.
울릉기상대는 당초 7일 오전 9시경에 '나비'가 지날 것이라 예상했으나 태풍의 속도가 빨라져 새벽 3시쯤에 독도 남남동쪽 150km 지점을 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울릉도 오후 7시 현재 상황
현재파고 5m이상
풍속 15.8m
강우량 118.5mm
울릉도·독도 태풍내습예상시간: 7일 새벽 3시 (독도 남남동쪽 150km 지점)
덧붙이는 글 | 기자의 사진 촬영시간은 오후 5시경. 먹구름과 엄청난 비에 날이 너무 어두어 촬영이 힘들 정도였다.
*배상용 기자는 울릉도관광정보사이트 울릉도닷컴현지운영자이자 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