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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2시경 부산시청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 고 김동윤 열사를 추모하며 ▲열사정신 계승 ▲화물노동자 생존권쟁취 ▲제도개선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2천여 노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6년 전 처음 화물운전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희망이 있었다"고 말했던 화물노동자 고 김동윤씨. 6년 전에 비해 한없이 오르는 유류가와 6년 전보다 오히려 10% 내린 운송료. 그리고 쌓여만 가는 빚으로 그 희망은 어느새 절망이 되어 있었다. 그랬던 고인에게 오로지 아는 것이라고는 화물차 운전이고, 사치스런 음식이 겨우 막걸리였다고 한다.
"오빠를 살려내라"며 소리치다 결국 혼절한 여동생 김동순씨. 그녀의 울먹이는 목소리에 부산 시청 앞이 눈물바다가 되어 버렸다. 고 김동윤씨의 현실은 대부분의 특수고용노동자의 현실이다. 이날 집회의 현장을 사진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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