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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남소연
서울대가 지난 14일 "서울대 신입생 출신고등학교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배포한 '1996∼2005학년도 합격자 배출 고등학교 현황'자료에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의 최재성 열린우리당 의원(사진)이 반격에 나섰다.

서울대 합격자 배출 학교가 늘어난 것은 일반계 고등학교가 늘어났기 때문이며, 늘어난 학교의 대부분도 수도권에 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1996년과 2005년의 전국 일반계 고등학교 합격자 배출 수를 비교해 보면, (서울대 합격자 배출학교 수가) 584개에서 814개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같은 기간 일반계 고교 수도 1068개에서 1351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1998년 1121개이던 일반계 고등학교가 2005년에는 1351개로 20.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서울대 합격자 배출학교는 672개에서 814개로 21.1%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 의원은 서울대 합격 상위 20개의 일반고 합격인원은 1996년 286명에서 올해 224명으로 22.3%가 줄었으나, 선발인원도 같은 기간에 5397명에서 3507명으로 45%가 줄었다고 전했다. 결국 정원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합격 비율은 5.3%에서 6.4%로 오히려 1.1%가 늘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국정감사와 관련해 서울대에 요구한 자료 중에 이번 발표와 관련된 서울대 합격자 현황자료도 포함돼 있었는데, 서울대는 이를 제출하지는 않고 보도자료만 배포하는 등 자료를 독점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국회와 교육부의 정책방향이 나올 때마다 서울대는 원 자료는 제공하지 않은 채 보도자료만 툭툭 던지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서울대가 배포한 보도자료만 봐도 자의적으로 해석한 부분이 있어, 원자료를 분석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원자료 공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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