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선인장이라 하면 대개 넓적한 몇 개의 잎에 가시들이 숭숭 박혀있는 것을 상상하곤 한다. 지금이야 꽃 가게나 화원, 화훼 단지들이 많이 생겨 웬만한 꽃들은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선인장들을 구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런 생각으로 전시장을 찾았는데 이곳에 와 보고는 선인장이란 것이 이렇게 제각각이며 저마다 오묘한 모습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에 전시된 품종만 하더라도 25품종에 44계통이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다량의 선인장들이 전시되고 있는지 짐작할 만하다.
흔히 생각하는 선인장에는 으레 가시가 있겠거니 하지만 이곳에는 전혀 선인장처럼 생기지 않은 선인장들도 많았으며 어떤 것은 마치 조각을 해놓은 것 같은 품종들도 있었다. 그러니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는 재미가 의외로 솔솔 했다. 아이들과 함께 주말을 이용하여 현장 체험 겸 견학을 시켜주는 것도 더없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말이다. 또 전시장 옆에는 고양시공예사업협동조합에서 내놓은 전통 공예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선인장도 보고, 전통 공예품도 볼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행사 기간은 2005년 9월22일 – 9월30일까지 9일간이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