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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프
2005 여성전용파티 '피도 눈물도 없는 밤'이 오는 30일(금) 저녁 7시 한강 선유도공원 선유광장에서 열린다.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가 주최하는 여성전용파티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밤길의 위험과 공포를 이야기하고, 성폭력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폭력적 시선에 문제를 제기하고자 지난 2004년 기획되어 2년째 열리고 있다.

'여성 해방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No Woman No Cry' '초절정 파티'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는 이번 파티는 여성으로서 견뎌야 했던 차별과 억압에 대해 마음껏 발언하는 '오픈 마이크', 여성마술사 권세영과 오연정, 인디음악가 소히와 권소현, 2005 안티성폭력페스티벌 포르노 포르나의 이프상 수상자 양대산맥, 여성주의 사주가 최장재희 등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게릴라 소극장', 손금과 타로를 읽어주는 '마녀 점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가을밤의 공기와 별빛 속에서 영화를 즐기는 '방석 극장'에서는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 상영작 (김인숙 연출/15분/2002)와 여성의 욕망을 산뜻하면서도 강렬하게 그려낸 <레드 슈 포르나 판타지>(3 PLAY 연출/10분/2005)가 상영된다.

특히 이번 파티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토론연극은 늦은 밤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성추행의 상황을 배경으로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객들을 위해 약간의 먹거리를 제공하고 놀이방을 마련해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여성들을 배려할 예정이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한편 여성전용파티 블로그 www.iftopia.com/girlsparty 에서는 밤길의 경험과 두려움을 나누어보는 '여자, 밤을 말하다', 환상적인 밤놀이 정보를 공유하는 '나는 네가 지난 밤 한 일을 알고 있다' 등의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파티에 관한 문의는 02-332-5125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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