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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충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심대평 충남도지사의 퇴임 의사를 묻는 질의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문병호 열린우리당 의원은 이날 오후 본질의에 앞서 "심 지사님은 36여년 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대통령 빼고는 대부분의 요직을 거의 다 거친 데다 고령으로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존경받는 공직자로 아름다운 퇴임을 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문 의원은 이어 "퇴직 후 사회복지 분야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등 민간부문에서 복지역할을 하면 더 아름답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심 지사는 "아름다운 퇴직은 공무원 누구나가 소망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직에 있는 지금도 (사회복지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석현 보건복지위원장은 문 의원의 민감한 질문에 "정치적인 뜻이 아니고 퇴임 후 봉사하는 삶이 아름답다는 뜻에서 한 얘기인 것 같다"고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이기우 열린우리당 의원도 본 질의에 앞서 "지방단체장이 정치적으로 움직이면 그 영향으로 공무원들의 동요가 있고 이 때 제일 소홀하기 쉬운 곳이 복지분야"라고 심 지사의 정치적 행보를 가볍게 거론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날 국감에서 두 의원 외에는 심 지사의 신당 창당과 관련한 정치적 문제를 거론하는 의원들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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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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