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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장
단식농성장 ⓒ 강무성
13일 오후 1시경 경상대 대학본부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며 노동 상담을 병행하고 있는 강동화 (경남)민주노총 일반노조 위원장 권한대행을 만났다.

강 권한대행은 단식 4일째인데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경상대 생활관 민간위탁을 둘러싼 문제는 며칠간의 단식투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경상대 생활관 식당 민간위탁과 정리해고에 따른 갈등은 대학 당국의 일방적 행정 처리와 비정규직 노조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총장을 비롯한 일부 권력자들의 삐뚤어진 인식에서 출발한 갈등"이라고 설명했다.

강 권한대행은 또 "악덕기업주와 같은 횡포와 정리해고로 대학을 끌고 간다면 또 다른 대학구성원들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단식농성중에도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노동상담 중인 강동화 (경남)민주노총 일반노조위원장 권한대행
단식농성중에도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노동상담 중인 강동화 (경남)민주노총 일반노조위원장 권한대행 ⓒ 강무성
지난 12일 대학본부는 '(경남)민주노총 일반노조위원장 권한대행의 대학본부 앞 점거농성에 대한 경상대학교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학생생활관 운영의 민간위탁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처리하였고, 학생생활관 일용직 노조가 본부 앞에서 천막 농성을 장기간 벌인데 대해서는 창원지법 진주지원이 9월 26일 업무방해금지가처분 결정을 내린 바"있다며 "조무제 총장은 10월 7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순영 의원의 질의에 대해 본 대학이 취한 민간위탁 정책은 적법한 절차에 의한 것이라고 답변했고, 현재 진행중인 노조문제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 결과에 의하여 적법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며 대학본관 앞 점거농성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

이런 학교측에 대해 강동화 권한대행은 "법적인 문제는 결국 법원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대학 당국에서 전향적 자세를 취하지 않는 한 노동자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방노동위 결정과 더불어 국가인권위의 조사가 나오면 실제 누가 불법을 저질렀는지 밝혀질 것이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유뉴스에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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