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대학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2곳에 연이어 등재돼 학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고원배 삼육대학교 화학과 교수. 고 교수는 최근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마르퀴즈 후즈후 인더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등재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마르퀴즈 후즈후는 영국의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미국 인명연구소(ABI) 등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을 발행하는 100여년 역사의 권위있는 인명기관. 후즈후 인더월드는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과학,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매년 세계적인 인물을 선정, 프로필과 업적을 등재하는 인명사전이다.
마르퀴즈 후즈후는 고원배 교수가 "초음파 조건에서 풀러렌 유도체 합성과 응용에 관한 연구개발을 통해 나노 소재 분야 및 응용 기술을 한 단계 진일보시켰다"고 그의 업적을 평가했다.
고 교수는 이에 앞서 지난 5일 나노 소재의 일종인 풀러렌(Fullerene) 유도체 합성에 관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가 발행하는 '21세기 세계 유명과학자 2000인'에도 선정된 바 있어 나노기술 연구분야의 국제적 권위자로 명성을 쌓게 됐다.
"나노 화학분야 세계적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 앰버서더'로 위촉되어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고원배 교수는 최근 들어 나노 소재 화학분야에 관련된 2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회와 학술지에 발표하며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올란드에서 개최된 피콘(PITTCON) 국제학회에서 '나노입자와 나노구조의 화학적, 열적, 초음파적 안정성'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으며, 7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탄소(Carbon) 국제학회에서는 새로운 탄소분야의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아 '비-고전적 초음파, 마이크로파 조건에서 풀러렌 유도체의 합성과 자기조립 풀러렌-금 나노입자 필름' 및 '자기조립 풀러렌-금 나노입자 필름의 초음파적 안정성'에 관한 논문 등을 발표했다.
또 8월 중국의 베이징에서 세계초음파학회와 국제초음파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세미나에서는 '자기조립 풀러렌-금 나노입자 필름의 제조와 초음파적 안정성'과 '초음파 조건에서 수용성 풀러렌의 제조'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고 교수는 현재 미국 웨스턴켄터키대학교와 일본 효고대학교, 아일랜드의 더블린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초음파 화학과 나노 화학' 등에 관한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얼마 전 미국의 숀(웨스턴켄터키대)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혼성 나노입자와 나노 입자 다중성 막의 화학적, 열적, 초음파적 안정성'에 관한 논문이 미국 화학회가 발행하는 '물질의 화학'에 발표되어 국제학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고 교수는 "초음파를 이용한 나노 소재 화학 분야에서 연구한 결과를 곧 국내외 학회와 학술저널에 발표할 계획"이라며 "세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의 나노 화학 분야가 앞서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