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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련 출신 김영주 의원과 함께 한 열린우리당 박재택 후보
금융노련 출신 김영주 의원과 함께 한 열린우리당 박재택 후보 ⓒ 박재택 후보 선거사무소
열린우리당 박재택 후보는 집권당 프리미엄을 활용한 '지역개발론'으로 노동자 표 잡기에 나선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금융노련 부위원장 출신인 김영주 국회의원과 함께 한국노총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노동계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민주노동당 정갑득 후보와 팽팽한 선거전을 벌이는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도 전체 유권자 9만6천여명 가운데 70%를 차지하고 있는 노동자층을 파고들며 노심(勞心)잡기에 나서고 있다.

선거사무실 개소식 때는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이 앞자리에 앉게 할 정도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일부 노동자들의 반발 틈새를 '낙후한 북구 발전'이란 공약으로 파고들어 한나라당 표로 흡수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박근혜 대표와 거리유세를 하는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
박근혜 대표와 거리유세를 하는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 ⓒ 윤두환 후보 선서사무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노동자 표심 잡기에 거들고 나섰다. 박 대표는 윤두환 후보 지원 유세마다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된 데는 울산시민과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있어 가능했다"고 치켜세우면서 "지난 1976년 현대에서 포니 자동차를 개발한 이래 작년까지 1천만대를 수출하는 등 눈부신 결실을 맺게 해준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다른 후보와 달리 민주노동당 정갑득 후보는 노동자층의 조직표 이탈을 방지하면서 투표 당일 지지표로 연결하는 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 후보는 상대적인 차별을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협력업체 직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민주노동당 정갑득 후보(왼쪽)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민주노동당 정갑득 후보(왼쪽) ⓒ 정갑득후보 선거사무소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와 단병호 의원은 울산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지역민의 70%가량인 현대차 직원과 비정규직 그리고 협력업체 노동자를 만나 조직표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운영위원회 만장일치로 민주노동당 정갑득 후보를 민주노총 지지후보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일각에서 흘러나온 당과의 불협화음설은 사실무근이며 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울산민노총은 오는 2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여 정갑득 후보 당선과 민주노동당의 승리를 위해 전조직적으로 결의를 모아내고 북구 보궐선거의 필승을 다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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