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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장 조현삼 목사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장 조현삼 목사 ⓒ 서울광염교회
대출이자ㆍ연체이자ㆍ독촉 없는 3무 장애인 SOS은행

그로부터 반 년을 훌쩍 넘긴 현재 사회 일각에서 이같은 비극적인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조그만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다. 종교단체인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은 위기에 처한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SOS은행'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설립배경에는 김씨의 죽음이 있었다.

조현삼 목사는 "다시는 이 땅에 100만 원 때문에 자살하는 장애인이 생겨서는 안 됩니다. 장애인SOS은행은 위기상황 한 가운데 놓인 장애인을 돕는 은행"이라고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은행은 올해까지 자본금 1억 원을 출자해 자본금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가구당 대출금액은 100만 원선으로 100여 가구가 수혜대상이 될 전망이다. 대출이자, 연체이자, 상환 독촉이 없고 상환기일은 정해져 있지 않은 특별한(?) 은행이다. 다분히 장애인들의 사정을 감안한 결정이다.

공정한 대출을 위해 지역 사회복지사들을 통해 추천받은 가구에 대해 현장 실사 후 대출을 결정, 곧바로 통장에 입금시켜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혜대상은 도봉구, 노원구, 의정부시 지역을 우선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특정 교회 명의가 아닌 한국 교회 이름으로 국내는 물론 최근 태풍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미국 뉴올리언스, 지진피해 지역인 파키스탄 등 세계 각지 재해지역에 긴급재난구호팀을 파견하는 기독교봉사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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